-박인석 명지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본 사업의 취지가 뭔지, 이를 통해 얻어지는 게 뭔지 다시 한번 묻고 싶다. 이날 열린 보고회는 단지 문화의 거리 조성 계획안에 포함된 쉼터나 가로수, 분수 조성 등의 디자인 적인 요소가 전부였다, 우선 큰 범위에서 어느 방향으로 접근할지를 생각해야한다. 마치 문화의 거리를 찾는 이용객의 입장에 서서 역세권 위주에 환경을 조성하고 이에 맞는 설계를해야 한다”     
 
-상갈동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
“상갈동 문화의 거리는 흘러가는 인구가 아니라 어울릴 수 있는 인구를 잡는 것이 압권이다. 이곳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다시 오게끔 과거, 현재, 미래의 볼거리와 먹거리 등의 추억을 만들어줘야 한다. 그래야만 상갈동을 시점으로  타지역의 상권까지 활성화시킬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선 교통량을 분산시킬 수 있도록 대중교통을 확대하고 특정계층이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주차장 등의 확보가 필요하다. 또한 백남준 아트센터를 중심으로 상갈동을 접근하는 방식이 아니라 상갈동을 중심으로 백남준 아트센터를 찾게 되는 문화의 거리를 만들어야 한다.  
 
-김민기 용인시의회 의원
“상갈동 문화의 거리는 문화 예술의 거리로 생각하기 이전에 지역 경제적으로 얼마나 접근성이 뛰어난지 이에 대해 고민해 봐야 한다. 간혹 백남준 기념관이라고 하면 그분의 예술세계를 이해하는 사람은 다수가 아니라 소수일 뿐이다. 이런 면에서 소수가 인정하는 문화적가치만을 강조해 집중 설계하다보면 정작 주민의 경제적인 실리는 놓칠 수 있기 마련. 현실적인 측면에서 상갈동 문화의 거리는 경제적으로 얼마나 이익이 남을 것인가, 추후 용인시 전체에 어떤 이미지로 남을 것인가에 대해 초점을 두고 계획해야한다”
 
-김명진 용인시청 주민생활지원국장
“본 사업의 핵을 찾아야 한다. 상갈동 주변에 있는 백남준 아트센터나 경기도 박물관, 국악당 등은 이미 가지고 있는 문화적인 요소다. 이를 두고 조형물이라든지, 광장, 분수 등의 부분은 그냥 부수적인 부분뿐이다. 본 보고회는 이런 시각적인 면이 우선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관광객을 끌어 들일 수 있나, 지역 상권을 살릴 수 있나, 이러한 관점에서 핵을 잡고 시작해야 한다” 
 
-용역사 관계자
타당성 용역은 본 사업 취지에 타당성이 있다 없다를 결론짓는 것이 아니라 문화의 거리를 조성하는데 어느 곳에, 어떤 시설을 어떠한 컨셉으로 조성하는 것이 가장 타당한 가에 대한 용역이다. 예를 들어 어린이박물관을 짓는다면 이에 대한 타당성을 조사하라고 하면 결론은 있다, 없다로 나온다. 하지만 본 용역은 그러한 시설 조성에 대한 타당성 용역이 아니라, 상갈동 문화의 거리를 어디에 어떻게 조성하면 가장 타당하겠느냐의 용역이다. 그래서 그러한 시설을 조성하기 위해 현재 경기도 박물관 앞의 도로와 주거환경을 정비하고 그에 따른 세부방안에 대해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고 보여집니다. 
 

상갈동 일대 문화거리 조성사업이란
기흥구 상갈 고매 보라동 일대에 대규모 복합 문화벨트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용인시는 상갈동 일대 문화타운을 프랑스의 자랑거리인 파리 퐁피두 문화예술센터처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 중심지로 키워가겠다는 취지로 계획했다.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은 이 일대를 수도권 남부의 문화중심지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이곳에는 상갈동에 존재한 경기도 박물관을 중심으로 현재 어린이 박물관, 백남준 거리(백남준아트센터~경기도박물관)공사가 진행중이다. 백남준 아트센터는 오는 10월 8일 공식개관을 앞두고 있는 상황.
또한 고매동 기흥저수지 주변에는 생태형 자연공원 및 오페라하우스가 건립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상갈동 일대에는 현재 운영중인 도립박물관을 비롯해 백남준아트센터ㆍ백남준거리ㆍ어린이박물관ㆍ쌈지공원 등 다양한 문화시설로 구성된 5만여㎡ 규모의 '뮤지엄 파크'가 들어선다. 이와 함께 신갈동 ~어정동이 오산천 4.62km구간을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하고 오산천변 음식점 밀집지역에 음식문화 거리가 조성된다.

문보미기자 yonginnews@empal.com
 

용인뉴스  webmaster@yonginnews.net

<저작권자 © 용인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