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여성회관의 클래식음악감상실 ‘인비또’가 뮤지컬, 클래식음악, 오페라, 무용 등 4개 예술장르감상실 ‘예술의 향기’로 바뀐다.
 
  지난 2007년 1월부터 1년 6개월 동안 지역주민의 사랑을 받아온 목요 클래식음악감상실 ‘인비또’는 오는 6월27일로 막을 내리고 한달 후 7월 26일부터 ‘예술의 향기’로 새 옷을 입고 나타난다. 여성회관은 올해 하반기부터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하기로 하고 그 첫걸음으로 ‘예술의 향기’를 기획했다. 예술사에 남는 걸작들을 쉽게 볼 수 없는 영상물과 함께 각 장르 전문 칼럼니스트의 명쾌한 해설로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여성회관 관계자는 “인비또 팬들에게 보다 더 전문화된 공연 작품 감상실을 마련하는 한편 예술 향유층의 저변 확대를 위해 개편을 시도한다”며 시민들의 더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예술의 향기’는 7월 26일부터 12월 24일까지 장르별로 월1회 씩 총22회가 열린다. 매월 ▲첫째 주 목요일 오전 10시 30분에는 오페라▲둘째 주 수요일 오후2시에 무용  ▲셋째 주 토요일 오후 2시에는 뮤지컬 ▲넷째 주 수요일 오전 10시 30분에는 클래식음악 등 다양한 예술 장르의 서로 다른 오묘한 향기를 전한다. 오페라칼럼니스트 유형종, 무용평론가 장광열, 뮤지컬칼럼니스트 조용신, 클래식칼럼니스트 류태형 등 최근 방송과 무대, 출판계 등에서 최고의 전문성을 인정받는 인기 칼럼니스트들이 해설자로 나선다. 또 관객들이 예술 감상의 안목을 단기간에 높일 수 있도록 장르별로 예술사적인 작품성과 대중적 인기를 동시에 누리는 알찬 프로그램들로 구성했다.
 
  관람료도 인비또가 전석 3천원이던 것이 2천원으로 내린다. 4장르 패키지를 동시 구매하면 관람료 8천원의 10%가 할인돼 7천2백원을 내면 된다.  20인 이상이 단체관람하면 50%가 할인돼 개인당 1회 1천원이 되며 중복 할인은 안 된다.
 
  유명 뮤지컬을 해외 영상물로 만나보는 ‘뮤지컬의 향기’는 해롤드 프린스의 연출세계, 디즈니와 가족뮤지컬, 뮤지컬 코메디의 해학, 프랑스 뮤지컬의 세계 등을 각 회별 테마에 따라 감상 작품이 선정된다. 오페라의 유령, 캣츠, 라이온 킹, 시카고, 노트르담 드 파리 등 최고의 걸작들을 감상할 수 있다.
 
  ‘클래식 향기’는 클래식을 쉽게 이해하는 통찰력과 사고의 기본 틀을 제공하는데 목적을 두며, 카라얀의 전설이 된 베토벤 합창교향곡의 1977년 베를린 필 연주음반, 바이올린 연주자 주커만의 부르흐 협주곡, 번스타인 지휘의 브람스 교향곡1번 등 스타 지휘자와 연주자의 전설적인 음반을 감상한다. 라벨의 볼레로, 드뷔시의 목신의 오후 등을 지휘계의 아웃사이더 세르주 첼리비다케의 음반과 영상을 통해 감상하는 시간도 있다.
 
  다양한 주제로 오페라 작품을 선정, 영상물로 감상하는 ‘오페라 향기’는 로시니의 세빌리아의 이발사, 도니제티의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마스네의 타이스 등 이태리, 독일, 프랑스 오페라를 각각 감상한다.
 
  세계적인 무용수와 명작 감상을 통한 무용예술을 이해하는 시간, ‘무용의 향기’는 클래식 발레의 진화, 현대 무용의 세계, 드라마 발레, 크로스 오버 무용, 현대 발레 모음 등 발레의 전 역사를 섭렵하는 프로그램들을 준비했다.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무용, 뮤지컬, 클래식음악은 만 4세 이상이면 관람가능하다. 용인시 여성회관 큰어울마당에서 열린다
 
  6월 26일 오전 10시 30분에 열리는 마지막 인비또는 임정빈 음악전문칼럼니스트의 해설로 베토벤의 전원교향곡 중 3,4,5악장을 감상한다. ‘자연은 인간을 속이지 않는다’는 베토벤의 자연사상이 녹아있는 불후의 명곡이다. 흑인소프라노 제시 노먼의 열창으로 차이콥스키의 ‘잔다르크, 오를레앙의 처녀’ 중 ‘숲이여 안녕’도 들을 수 있다.  영웅으로 변신해가는 소녀의 내면을 드라마틱하게 표현한 음악이다.
 
 (문의 용인시 여성회관 공연부서 031-324-8995～6
 예매 여성회관 매표소 및 티켓링크 www.ticketlink.co.kr
할인은 매표소를 통한 현장예매 및 전화예매만 가능 031-324-8994) 
 
 송정민기자 yonginnews@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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