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의회는 지난 11일 정부의 지방재정개편안 철회를 위해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지방자치 수호를 위한 시민문화제’에 참여해 개편안 철회를 요구하며 삭발을 감행했다.

이날 용인·성남·화성·수원·과천·고양 6개시 비상대책추진협의회에서 개최한 시민문화제는 지방재정개편 저지를 위한 문화행사로 약 1만5000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후 3시부터 2시간여동안 진행됐다.

특히, 용인시의회 김기준, 박만섭, 이건영, 김대정 의원은 지방재정개편으로부터 지방자치를 수호하고 시민의 권리를 지키겠다는 절박함속에 용인시의회를 대표해 6개 불교부 지자체 의원들과 함께 개편 철회를 요구하며 삭발에 나섰다. 삭발식은 비대협의 결의문 낭독과 함께 용인·수원·화성 시의원 12명이 참여했다.

용인시의회 지방재정제도개편 반대 특별대책위원회 김기준 위원장 “지방자치 역행하는 중앙정부는 각성하고 새로운 대화를 마련하지 않는다면 더 큰 저항에 부딪칠 것”이라며 “용인시의원들은 삭발로서 우리의 마음가짐을 전달한다”고 말했다.

구명석 기자  gms7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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