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5일 유난히 다정하게 손을 잡은 분들이 눈에 띄었는데 바로, 출산을 앞둔 임산부와 예비아빠들이다. 미래 학부모 40명의 발걸음이 향하는 곳을 따라가 보자.

경기도유아교육진흥원은 세살마을 사업을 추진 중인 가천대와 MOU를 체결해 예비부모 연수를 열고 있다.

유아교육 연수?연구를 책임지고 있는 공공기관에서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아이들의 교육에 대해 벌써부터 관심을 갖게 된 것이 주목할 만한데, 이는 다름아니라,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창의성과 세계시민으로 살아갈 인성을 갖춘 미래의 리더를 키워내는 시작을 미래 유아교육 세대인 태아기부터로 설정한 데 있다. 이는 기존 학부모 교육 대상이 주로 만 3~5세 유아의 학부모인 것을 감안하면 유아교육의 지평을 넓히는 앞선 행보라는 점에서 뜻 깊다.

예비부모 K씨는 “부모됨의 가치관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되는 시간이었다. ”, L씨는 “분유와 기저귀 같은 상업적 광고 없이 출산과 모유수유에 대한 과학적이고 유아교육적인 정보를 제공해주는 점이 특별했다. ”며 감회를 밝혔고, 유아교육진흥원 오선주 원장은 “최근 예비부모를 대상으로 한 연구를 보니 ‘아동발달에 따른 지도법’과 ‘자녀와의 의사소통방법’에 대해 궁금해하는 것 같았다. 아무쪼록 4회의 교육시간이 그러한 궁금증을 열어갈 미래의 양육 키워드를 알아가는 첫 발걸음이 되길 바란다”며 예비부모연수를 연 소감을 밝혔다.

7월 19일까지 매주 토요일 4주간 열리는 이번 연수를 통해, 예비부모들은 ‘가족 사랑으로 이루어지는 아기 뇌 발달’(6.28), ‘산전 산후 건강 관리와 모유수유’(7.5), ‘20세기 명화 속 모성애 들여다 보기를 통한 가족 사랑 공감하기’(7.12), ‘선조들의 지혜와 염원을 잇는 아기 용품 만들기’(7.19) 등의 프로그램을 체험할 예정이다.

현종호 기자  ekdskrnl976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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