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관규정 개정안에서 가장 눈여겨볼 부분은 우선 기본시설사용료의 대폭적인 인하이다.

용인포은아트홀은 작년 10월에 개관한 최신 설비를 갖춘 공연장으로 시설 및 유지보수 등을 고려하여 합리적인 대관료를 책정하였으나 국내 공연산업 및 예술단체의 열악한 경제적인 여건상, 대관자에게는 심리적으로는 높은 대관료로 인식이 되는 것을 대폭 수용하여 10~30% 가량  기본 공연대관료를 인하했다.

이는 공공 기관 본연의 역할을 충실하면서도 파격적인 선택을 한 것이라 보인다.

또한 최근 공연계에 불거지고 있는 대관단체에 대한 공공 공연장의 불미스러운 일을 계기로 용인문화재단은 ‘클린 공연장’을 표방하며 대관 계약서에 초대권을 요구하지 않겠다는 조항을 넣음으로써 일련의 우려를 사전에 불식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밖에도 부대시설사용료 중 일부를 기본대관료에 포함을 시키기로 개정하였으며, 하우스 안내원 인건비 등은 수준 높은 공연장 서비스 제공과 안전 확보를 위해 대관료와 별개의 자체 자원으로 제공하고 있다.

용인문화재단 김혁수 상임이사는 “이같이 한층 성숙한 대관 서비스를 통해 보다 많은 예술단체들이 양질의 공연으로 시민들과 만나는 계기가 마련되어 폭넓은 공연문화를 향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구명석 기자  gms7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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