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의회는 5일 제180회 제1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김기준 의원이 대표발의하고 의원 전원이 찬성한 ‘기흥저수지 수질개선 위한 중점관리 저수지 지정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고 환경부에 전달하기로 했다.

이날 김기준 의원은 제안 설명에서 “기흥저수지는 농업용 저수지라는 명분하에 수질개선 대책이 수립되지 않아 현재 농업용수로도 쓸 수 없는 수준인 수질 5등급을 초과하는 실정에 이르렀다”며 “농어촌공사는 매년 기흥저수지에서 수익사업인 수상골프연습장과 낚시터 등으로부터 받는 임대료(목적 외 사용료) 일부를 저수지 수질개선에 적극 환원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기흥저수지는 급속한 인구증가 및 도시화로 인해 매년 조류발생과 악취 관련 민원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수질개선을 통한 쾌적한 친수공간 조성을 희망하는 시민의 요구가 증대함에 따라 오산천 수계에 위치한 화성, 오산, 평택시가 기흥저수지로 인해 오산천 수질에 많은 영향을 받는 바 환경부에서는 조속한 시일 내에 기흥저수지를 중점관리 저수지로 지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김 의원은 “정부는 도심 속에 있는 기흥저수지에 대해 사람의 생활환경에 적합한 수질등급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중점관리저수지로 지정하고 경기도는 220만 용인, 화성, 오산, 평택 시민이 요구하는 오산천 상류에 있는 기흥저수지 수질개선에 적극 참여해야한다”며 “한국농어촌공사는 기흥저수지에서 거두어들이는 수입금을 기흥저수지 수질개선에 환원하고, 녹조제거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한다”고 촉구했다.

구명석 기자  gms7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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