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초등학교(교장 김동길)는 ‘배려’라는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배려하며 살아가는 세상을 학생들에게 심어주고 있다.

따라서 다양한 장애체험교육과 감성적인 교육으로 여러 분야의 문화공연 관람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18일 구성초 강당에 전교생이 모인 가운데 용인시 장애인자립생활센터 주관으로 경기도 장애인 댄스스포츠 연맹 소속 오용택, 전승훈, 조은숙, 김한솔 강사님들의 사랑과 열정을 담은 휠체어 댄스 공연이 펼쳐졌다.

이 날 장애인자립생활센터 최병선 소장님과 신상완 경기도장애인 댄스스포츠 연맹부회장님도 자리를 빛내주셨다.

휠체어를 탄 지체장애인이 일반인과 호흡을 맞추며 부드러운 몸 놀림과 감미로운 음악의 조화는 학생들의 환호와 탄성을 자아내어 강당 전체에 울려 퍼졌다. 장애가 아무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다.

구성초등학교 3학년 김예신 학생은 관람을 보고“다리가 불편한 지체장애인아저씨가 이렇게 멋진 댄스를 할 수 있다는 게 신기하고, 놀라웠다”면서 “장애인도 노력하면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앞으로 장애인을 보면 내가 도울 수 있는 일은 적극적으로 돕겠다”며 장애우와 함께 살아가는 마음가짐을 보였다.

구성초등학교 6학년 박준영학생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호흡을 맞추어 공연을 한다는게 대단해보였다”면서 “잠시라도 다른 생각을 하지 못하도록 사로잡는 멋지고 우아한 몸짓에 저절로 감탄이 나왔다”고 말했다.

장애인식개선교육의 일환으로 준비된 이 공연은 벌써 3년 넘게 지속적으로 해오는 행사로, 일반학생에게는 장애를 딛고 일어선 극복사례로, 장애학생에게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좋은 계기가 되고 있다.

구성초등학교에서 연간 장애체험교육으로 휠체어 댄스 외에도 시각장애인, 지체장애인 체험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장애이해교육에 힘쓰고 있다.

김동길 교장은 “다양한 장애체험교육을 통해서 학생들의 장애에 대한 인식의 개선뿐만 아니라 인성교육에도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직접 학생들이 체험과 감성적 접근을 통에서 장애학생과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배우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이것이 바로 살아 있는 통합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구성초등학교는 다양한 장애체험교육으로 통합교육의 역할을 다 하며,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들이 나눔과 소통을 통해서 즐겁게 생활하는 학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장애인 교육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모든 학교에서 이와 같이 장애인에 대한 배려와 관심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상이 되기를 소망한다.

구명석 기자  gms75@hanmail.net

<저작권자 © 용인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