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시장 김학규)가 올해 첫 교복나눔 장터를 개설하고 구청별 재활용품 장터를 적극 활성화하는 등 경제난 극복과 녹색성장 자원순환사회 구축에 힘써 절약 문화를 확산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김학규 시장은 “자원 재활용에 동참하신 시민들은 모두 애국자”라며 “2012년에는 지역사회에 절약과 나눔 정신이 뿌리를 내리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시는 지난 2월 18일을 ‘교복물려주기 나눔장터의 날’로 정하고 재활용이 가능한 물품을 나누고 다시 사용하는 문화 확산에 불을 붙였다. 이날 장터는 처인구 실내체육관, 기흥구청 지하1층 다목적실, 수지 여성회관 등 세 곳에서 열렸다.

용인시새마을회 등 기관단체와 학교, 시민들이 수거 또는 기증한 총9488점의 교복이 장터에 나왔고 총3000여명의 학생·학부모가 참여했다. 판매된 교복은 6975점, 판매액은 9백13000원에 달했다. 시는 수익금으로 장학금 720만원을 마련해 모범학생들에게 전했다. 용인시 교복나눔장터는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범 시민사업으로 추진된 점에서 시민·사회단체 협력을 통한 시정 추진 모범사례로도 부각됐다.

용인시 처인구(구청장 유경)는 지난 3월 11일 구청사 별관 2층에 71㎡규모로 교복나눔 장터 상설매장(매주 금요일 오후 2시~6시) 을 열고 11월까지 운영, 약430점의 교복을 판매했다. 처인구 교복나눔장터 상설매장은 용인시새마을회가 주관해 운영하며 교복수거 기간을 운영하고 2012년 2월 경 재개장할 예정이다. 올해 수익금 86만 여 원은 2012 새마을부녀회 총회에서 동전모으기 캠페인 수익금과 함께 관내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용인시 기흥구(구청장 이재문)는 지난 3월~11월(매주 금요일 오후 2시~6시)  총 35회의 ‘사랑 베푸미 나눔 장터’를 운영, 문구, 신발, 완구, 악세서리 등 다양한 재활용가능 물품을 서로 나누고 다시 사용하는 문화를 확산했다. 모두 830여명의 시민이 참여했으며 커피, 라면, 기증물품 관련 기흥자원봉사단의 판매액은 140만원, 불우이웃돕기 성금 모금액은 240만원, 의류 등 기증받은 물품은 158개이다. 모든 수익금과 기증물품은 이웃돕기에 쓰여진다.

용인시 수지구(구청장 문제훈)는 ‘수지나눔장터’를 올해 총12회 개설해 2만 여명의 시민이 방문하고 2880명의 시민이 판매자 및 구매자로 참여하는 대호황을 누렸다. ‘수지나눔장터’는 시민 스스로 재활용이 가능한 의류,도서,신발,장난감,학생용품 등 각종 물품을 직접 가져와 참가자가 가격을 정하고 판매해 수익금은 본인이 가져가는 자발적인 시민 중심의 장터이다.

판매 수익금을 장학금 또는 복지시설 지원금으로 기탁하는 시민들도 많다. 2012년에는 청소년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나눔장터 질서 확립과 마무리 정리를 맡기고, 온라인 홍보를 적극 펼쳐 경기도 대표 장터로까지 발전시킬 계획이다. ‘수지나눔장터’는 상·하반기(3월~6월, 9월~11월 말)로 나누어 매월 2·4주 토요일(오전 10시~오후 3시) 토월초교 앞 수지공원에서 개장했다.

이지선 기자  insky21@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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