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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예전 영광 되찾기 위해선 투자가 절실하다

제70회 경기도체육대회(이하 도민체전)가 지난달 12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화성시가 수원시와 성남시를 따돌리며 2년 연속 종합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용인시는 1부 소속 15개 시 가운데 7위라는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 2011년 제57회 대회때 3위를 기록한 이후 한번도 3위권에 들지 못하고 있다.

용인시가 2부 소속이었던 용인군 시절 용인은 1990년 제36회부터 1994년 제40회 도민체전까지 5년 연속 우승한 대업을 달성하기도 했다.

당시 같은 2부 소속이었던 화성은 2, 3위를 다투는 정도에 그쳤지만 같은 1부로 소속된 이후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2연패를 달성하며 용인과는 정반대의 길을 걷고 있다.

화성시는 작년 우승 후 2연패를 위해 꾸준히 직장운동경기부를 창단했고 체육 분야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7위로의 추락을 두고 용인시 체육인들 사이에서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대다수다.

시군별 종목육성점수가 5000점 만점이다. 팀이 많고 그만큼 전국대회 성적이 좋은 화성, 수원 등은 더 높게 받았다.

이번 대회에 용인시가 받은 종목육성점수는 조정, 육상, 태권도, 유도, 씨름, 볼링, 검도, 등 2960점 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점인 5000점에 많이 부족한 수치다.

또, 구조조정 등으로 20개가 넘는 직장운동경기부를 7개로 줄인 만큼 선수층이 얇아 절대적으로 불리할 수 밖에 없다.

체육에 대한 투자가 타 시군에 비해 많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용인에서 배우고 훈련한 인재들을 매달 몇 십만원에 타 시군에 빼앗기는가 하면 참가선수단 식대가 한끼 8천원으로 책정되면서 선수단들이 싼 음식을 찾아 끼니를 해결하기도 한다.

인구 25만의 오산시는 선수 1인당 한끼 8천원에 기금 8천원을 더해 1만6천원으로 한끼를 쓴다.

용인은 지난 4월 인구 110만을 돌파했다. 25만 오산시의 4배가 넘는 수치다.

용인시에서 활동했던 체육인은 "용인시 체육인들의 자존심에 큰 상처가 되고 있다"며 "유명한 선수들 영입에만 몰두하지 말고 종목 육성에도 집중해서 꿈나무를 키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체육은 결국 투자다. 훈련을 위한 다목적 체육관 신설이나, 선수 육성에 투자하지 않으면 내년 도민체전은 7위보다 더 떨어질 것은 불보듯 뻔하다.

이희찬 기자  hcl_01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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