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를 앞두고 공사가 한창인 용인시 성복동 경남아너스빌의 입주예정자 40여명이 11일 오후 용인시를 방문에 거세게 항의 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공사 중인 아파트 정문 바로 앞에 깊이 10m의 웅덩이가 생겨 예정했던 내달말까지 입주를 못하게 됐기 때문이다.

입주예정자들은 진입도로가 개설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행사가 무리하게 입주민 사전점검을 요구하는 등 입주시기에 맞춰 용인시로부터 가사용승인을 받으려 한다며 진입도로 미개설시 가사용승인을 내주지 말것을 요구했다.

진입 도로부지에 위치한 아파트 앞 웅덩이는 땅 주인인 D개발업체가 원상복구를 요구해 경남아너스빌 아파트 시행사가 원래 모습대로 땅을 만들면서 생겨났다.

용인시는 이 땅을 경남아너스빌 시행사인 P건설을 포함한  5개 개발업체로 구성된 성복신도시개발위원회에서 준공 전까지 땅 주인으로부터 매입(협의매수)해 도로를 내는 조건으로 사업승인 했다.

웅덩이 땅 주인인 D개발업체가 성복신도시개발위원회 가입과 성복동 또 다른 자신들 소유의 땅에 대해 성복지구 개발사업에 참여시켜줄것을 요구해 경남아너스빌측과의 협상이 원만히 진행되지 않고 있다.

경남아너스빌측은 마땅한 해결책 없이 입주예정시기가 불투명지면서 이 아파트에 입주할 예정인 814가구의 입주예정자들에 입주지체에 따른 보상금을 지급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됐다.


시위중 병원치료 받기도...

지난 11일 오후 5시 40분경 성복동 경남아너스빌 입주예정자들은 용인시청을 항이 방문해 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거세게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행사참석을 위해 시청을 빠져나가던 서정석 용인시장 일행을 가로막던 박모(36,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씨가 어깨부위를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입주예정자들은 시청을 나가려 엘리베이터를 타려는 서시장일행을 박모씨가 막아섰으며 거친 몸싸움이 벌어지는 과정에서 서시장이 “이거 뭐야”라고 소리치며 박씨를 밀쳤고 몇 명의 입주민들이 이를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서시장은 이를 부인했다.

다음날인 12일 오전 용인시청 시민시장실에서는 아파트입주예정자 대표들과 서시장이 만나  이 문제를 놓고 논쟁이 계속됐다.

입주예정자대표들은 “서시장의 공식사과”를 제의했으나 서시장은 “옷깃도 스치지 않았다” 오히려 박모씨가 공식행사 참여를 위한 보행을 막았다며 논쟁을 펼쳤다.

결국 이 문제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박씨와 서시장과이 직접만나 대화를 계속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이날 대화에서 서시장은 아파트 진입도로 미개설시 가사용승인을 내주지 말아 달라는 입주예정다들의 요구를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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