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밤거리를 환하게 밝히는 가로등부터 음식을 신선하게 보관하는 냉장고, 제품 생산의 라인.
위대한 발명인 전기는 생활을 영위하는데 필수적이다.
바로 이 전기를 전기설비를 통해 공급하는 산소 같은 존재가 된 기업이 있다.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용인지역 전력산업의기반 구성과 태양광에너지 보급 사업에 앞장서고 있는 용인시 대표 전력·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거창전력(대표. 한만조.47)이 화제의 주인공이다.

#용인시가 인정한 경영혁신기업
2010년9월 30일, 거창전력은 ‘2010년 용인시 산업평화대상’에서 가장 권위 있는 경영혁신 부문 용인시장상을 수상했다.
용인시 기업지원과 신충현 과장은 “지역사회 기여도와 안전사고 예방, 과학적인 기업 경영관리, 신기술 개발 향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거창전력을 올해 산업평화대상 경영혁신부문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1998년, 건물전기공사업체로 시작한 거창전력은 12년 만에 지역의 대표 기업으로 인정받았다.
사업 초기 4명에서 시작한 이 기업이 86 명의 직원과 5개의 자회사를 보유한 용인시 대표 전력·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한만조 대표이사는 "기업의 가장 큰 성장 동력으로 사람 즉 인맥"이라고 말한다.

#신의를 지키는 사람중심 기업경영
IMF 한파가 불어 닥친 1998년, 한만조 대표는 회사를 창업했다.
모두가 말리는 창업이었지만 더 이상 미룰 수는 없었다고 한 대표는 말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내 사업을 꿈꿨어요. 일욕심이 많아서 일에 대한 자신감이 높았죠. 1994년부터 사업구상을 했고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생각에 1998년 대일건설을 설립했습니다.”
대기업들도 힘없이 무너지던 IMF경제위기 상황.
한 대표는 경기 흐름을 많이 타는 건설 전기 분야의 사업가로서 첫발을 내딛었다.
역발상의 전환이었다.
한 대표는 “저까지 포함해서 4명의 직원들이 모두 현장에서 뛰어야 했죠. 경제 위기로 자재도 구입하지 못하고, 직원 급여를 줄여야 했어요. 카드 대금조차 막을 수 없었던 힘든 시간이었죠”라며 당시를 회고했다.
하지만 그는 이런 어려운 난관들이 결국엔 지금에 80 명에 직원과 자신의 결속을 다지고 회사를 단단하게 만드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위기 상황에서 기업을 운영하면서 ‘신의를 지키는 기업’을 최우선 경영이념으로 삼았다.
이윤을 창출하기보다 믿고 맡길 수 있는 기업 만들기에 더 심혈을 기울였다.

#직원이 주인인 기업
전기공사업이 주사업종목인 거창전력.
땅 속의 배전선로 지중화 작업은 물론 지상의 건축물 전기공사, 한국전력과의 지역 전력산업 기반공사 등 빛과 동력이 필요한 곳이라면 모든 곳이 거창전력의 무대이다.
위험한 전기를 다루는 작업인만큼 거창전력의 작업 현장은 추락이나 감전 등 생명과 직결된 사고 위험에 항시 노출돼 있다.
이런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는 작은 부분 하나까지도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고 한 대표는 강조했다.
"일을 진행할 때 직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요. 사업을 하다보면 공사 기간을 단축하는 것이 기업의 이윤과 직결되죠. 하지만 이윤 때문에 공사를 서두르는 일은 절대 하지않아요.직원들의 안전 확보가 최우선이기 때문이죠".
이와 함께 직원들의 복리 후생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있다.
거창전력은 지난해 부터 초·중·고 입학자녀를 가진 직원들에게 격려금을 지급하고 전직원 해외연수를 진행하는 등 직원들의 복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직원들을 위한 회사의 배려는 12년 기업운영동안 감전사고율 0%라는 값진 결과로 돌아왔다.
한 대표는 “항상 직원들에게 '이 회사의 주인은 당신'이라고말해요. 직원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일을 추진하면 굳이 제가 나서지 않아도 제가 현장에서 일하는 것과 똑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죠”.
그는 직원 모두가 회사의 주인이자 대표라며 환하게 웃었다.

#신재생에너지 사업부문 확대
회사 설립 이후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전기공사로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10년을 달려온 거창전력.
하지만 한대표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았다.
지난 2009년, 거창전력은 그동안의 전력공급 위주의 사업에서 전력을 생산하는 사업으로 사업부문을 확대했다.
한 대표는 "전기공사를 시작으로 우리나라 전력산업에 이바지한다는 자긍심으로 지금까지 사업을 해왔어요".
하지만 한 대표는 “전기공사를 시작으로 우리나라 전력산업에 이바지한다는 자긍심으로 지금까지 사업을 해왔다.
하지만 지구상의 에너지원 고갈과 지구환경 파괴 등을 보면서 신·재생 에너지 개발의 필요성 또한 절실하게 느꼈었다”고 말했다.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기여해야겠다는 의지로 지난해 태양광사업부를 창설한 거창전력은 이를 기업의 차세대 성장신·재생에너지 개발에 기여해야겠다는 의지로 지난해 태양광사업부를 창설한 거창전력은 이를 기업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삼았다.

#2011년 태양광 발전 설비 300가구 공급 목표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거창전력의 노력은 올해 지식경제부와 에너지관리공단의 그린홈 100만호 보급사업 업체 선정이라는 값진 결실로 돌아왔다.
거창전력은 제품의 신뢰도와 호감도, 가격의 적정성, 시공 기술성, 사후관리 등 25가지항목의 까다로운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A등급을 획득해 용인시 유일의 그린홈 100만호 보급사업 선정업체가 됐다.
한 대표는 “기존 전력사업을 추진하면서 체계화한 고객관리시스템과 신재생에너지 기술 개발을 위한 아낌없는 투자의 결실”이라고 말한다.
회사는 기존 주택용 구조물에 대한 다양한 연구개발을 통해견고하고 설치가 쉬운 구조물을 자체 제작해 용인시를 비롯해 전국 약 130여 가구에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했다.
개별현장의 특수한 여건에 따라 가공이나 변경이 가능하다는게 특징인 거창전력의 태양광설비시설은 주택 수요자들에게 안정적이고 견고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까지 태양광 발전 설비 300가구 이상 공급을목표로 녹색산업 활성화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한 대표는 “용인시는 물론 경기도내 어디를 가더라도 거창전력의 태양광이 설치돼 있는 미래가 앞으로의 목표"라며 "용인시가 더욱 관심을 가지고 현실적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회사 주요 연혁

·1998년 대일전설 설립 ·2002년 대일전설 무정전시공인증 획득
·2002년 자회사 ㈜청송전력 법인인수
·2003년 ㈜거창전력(前대일전설)합병·상호변경
·2004년 자회사 ㈜대한전력 법인인수
·2005년 자회사 ㈜태성ENG 운수사업 법인설립
·2006년 자회사 ㈜강화기업 법인인수
·2007년 자회사 ㈜상림이엔씨 법인인수
·2009년 ㈜거창전력 정보통신공사업면허·전문설계업2종등록·전문감리업등록
·2010년 신재생에너지센터 그린홈 100만호 보급사업 업체(A등급)선정·녹색건설산업대상 엔지니어링부문 우수상 수상(환경부)·산업 평화대상 경영혁신부문 대상(용인시)

천진철 기자  cjc769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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