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가 지역 중소기업들의 수출확대를 위해 9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달 21일 용인시청에서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개최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해 '속빈 강정'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5일 시에따르면 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열었다.

이번 상담회에는 불가리아, 모로코, 인도,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캄보디아 등 7개국의 바이어 23명이 찾아 용인지역내 전기전자, 가정생활용품, LED 조명업체 등 60개 업체와 1대1 수출상담을 했다.

 
하지만 <용인뉴스>취재 결과 현재까지 해외업체와 계약체결을 1건도 성사시키지 못하고 있다.

계약으로 이어진 실적은 전무하고, 198억원의 상담실적만 올린 것이다.

더욱이 상담실적도 지난해 260억원에 비해 올해 198억원으로 62억원이나 줄어들었다.

시는 지난해 9월10에는 올해보다 1천만원이 많은 1억원의 예산을 들여 두바이, 인도, 일본, 터키, 불가리아, 중국, 말레이시아, 태국, 독일 등 9개국의 바이어 33명을 초청했지만 계약실적은 아예 없다. 

2년동안 수출상담회를 열면서 혈세만 낭비한 셈이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용인지역 기업인과 시민들은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사업을 놓고 “‘속빈 강정’, ‘빚 좋은 개살구’ 가 아니냐 ”며 “수출상담회가 왜 유명무실한지부터 분석해야 할 것 ”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수출상담회는 관내 제조업체의 수출을 높여 지역경제를 활성화기 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하는 것”이라며 “자세한 게약실적은 알 수 없으며 업체들간의 계약이 진행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상담회를 개최를 하고 계약체결 없이 상담실적만 거둔 것은 사실이다”며 “하지만 이 사업을 단기적인 안목으로 만 볼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보고 계약체결을 통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구명석 기자  gms7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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