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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의원들의 ‘존재의 이유’

 

   

가수 김종환이 부른 ‘존재의 이유’라는 노래는 가사가 주는   의미가 깊다.

언젠가는 너와 함께 하겠지 지금은 헤어져 있어도 네가 보고 싶어도 참고 있을 뿐이지...(중략)
조금만 더 기다려 네게 달려 갈 테니...그 때까지 기다릴 수 있겠니.

용인시의회 25개 의석을 13석과 12석으로 양분하고 있는 한나라당과 민주당 의원들이 하는 일들을 보면 이들이 과연 ‘존재의 이유’를 알고 있는 지 의구심이 든다.

한나라당 의원들이 절대 다수를 차지했던 지난 5대 의회에 서는 영어마을이나 수지 레스피아 등 굵직한 안건과 예산을 심의하는 과정에서 힘의 논리와 표 대결로 집행부를 지원사격하는 ‘거수기’의회라는 비난을 받았다.

하지만 이번 6대 시의원 선거에서 ‘정당을 초월해 민생을 챙기겠다’고 약속한 시의원들은 이젠 ‘패거리’의회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시민들은 “6대 시의원들이 처리한 몇 가지 사안을 보면 정말 밥맛이 없다”고 꼬집고 있다.

우선 무상급식문제를 보자.

시의회는 지난 9월 무상급식 조례안을 부결시킨데 이어 10월 19일 복지산업위원회에서 거수표결에 나섰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의원 8명은 양당이 발의한 안건에 대해 찬반 4대4 동수로 부결처리했다.

시의회를 정당간의 표 대결의 싸움터로 전락시킨 셈이다.

이번 표결에 앞서,민주당 4명대 한나라당 4명으로  동수인 복지산업위원회에서 양당이 4대4동수로 결국 부결처리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 때문에 당론을 초월한 소신있는 조례안 처리를 하기 위해서는 무기명 투표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었다.

하지만 양당은 여론을 무시했다.

철저한 표 단속에 나선데 이어, 기명투표를 강행해 결국 부결처리했다.

무상급식 안건은 결국 오는 12월 정례회나 돼야 처리가 될 전망이다.

성남시는 이미 2007년부터 초등학교 5,6학년 무상급식에 이어, 최근 3,4학년에 까지 무상급식을 확대하고 나섰다.

수원시도 지난 9월17일 무상급식 조례를 통과시켰다.

복지문제를 놓고 정쟁에 매달리는 시의원들이 의정비를 받을 자격이 있는 지, 스스로 반성해야 하는 대목이다.

낙후지역인 동부권의 개발의 핵심인 역북지구 도시개발사업도 여, 야 의원들은 정쟁과 이해관계에 매몰돼 장기간 지연되고 있다.

용인지방공사가 행안부로부터 어렵사리 1900억원의 공사채 발행을 승인받았고, 이미 수십 명의 주민들이 개발계획과 보상에 따라 다른 곳으로 이사할 준비를 하고 있는데 의회가 제동을 걸면서 동부권 개발에 먹구름이 끼었다.

도대체 누구를 위한 시의원들인가.

시의원들께 ‘시의원의 존재의 이유’란 노래를 추천해본다.

언젠가는 너(시민들 또는 상대 정당 의원)와 함께 하겠지 지금은 헤어져(싸우고) 있어도 네(시민, 상대 정당의원)가 보고 싶어도 참고 있을 뿐이지...(중략)

조금만 더 기다려 네게(시민) 달려(정신 차리고) 갈 테니...그 때까지 (화가 나도)기다릴 수 있겠니.


김찬형 편집국장  so60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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