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이 증가하면서는, 상기 원인 외에도 대장암등 악성 질환이 장폐쇄의 원인인 경우가 많으므로, 이에 대한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

이와 같은 장 폐폐쇄증은 형태나 정도에 따라 단순성, 밀폐성, 교액성으로 분류하는데, 단순성 장폐쇄증은 혈액 순환 장애 없이 단순히 장의 한 부분에서 폐쇄가 일어나서 장 내용이 아래로 내려가는데 통과 장애만 일어나는 형태로, 수술후 장유착증의 경우 단순성 장폐쇄증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밀폐성은 장염전(volvulus)처럼 장의 상하부 양측에 폐쇄가 일어나서 장내용물의 통과 장애뿐아니라 장 내강의 폐쇄와 압박으로 폐쇄 장관의 일부 또는 전 부분에 혈액 순환 장애를 초래하여,  폐쇄 장관의 괴사 및 독성 물질 유출, 천공 및 복막염 발생, 혈장 손실 및 탈수 등을 초래하고 패혈증과 쇼크로 사망까지 가능하게하는 위험한 형태이다.

장폐쇄증의 진단은 특징적인 증상과 복부 수술의 기왕력 유무, 이학적 검사 및 단순 복부 X선 촬영상의 특징적인 소견으로 진단이 비교적 용이 하지만, 원인 진단과 수술의 필요성 (CT scan), 장조영술, 내시경 검사등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

장폐쇄증의 치료는 경증의 단순 장폐쇄증의 경우 탈수로 인한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적절한 수액 공급이 중요하며, 비위장관 튜브 삽입 및 감압술을 시행하여 통증 완화 치료 효과를 기대 할 수 있다. 원인에 따라 다르지만, 시기를 놓쳐 패혈성 쇼크가 발생할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수술로 치유 될수 있다. 이 질환 역시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하겠다.

용인서울병원 일반외과 전문의 김 준 호  so60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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