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처인구 마평동에 건설중인 초대형 물류센터 건설현장. 

오전 작업을 마친 건설인부들이 식사하기 위해 삼삼오오 식당으로 향하고 있다. 
이들은 건설사에서 마련한 ‘보행자 안전통로’를 통해 이동하지 않고 대형트럭이 지나다니는 차로로 이동하고 있다. 

이들이 다니는 차로에는 수시로 덤프트럭 등 대형차량이 다니면서 자칫 방심하면 인명사고가 날 수 있다. 

식당을 이용할 때 차로를 이용한다는 건설인부 A씨는 “보행자 안전통로가 있지만 컨테이너박스와 주차된 차량때문에 접근하기 어려워 차도를 이용한다”고 말한다. 

실제로 현장과 연결된 안전통로 사이에는 컨테이너 박스 2개가 가로막고 서있고, 이어서 불법주차된 차량이 연이어 있어 이곳을 ‘보행자 안전통로’로 지정한 것이 적절치 못해 보인다. 

이곳을 통행하는 보행자와 건설인력의 안전과 직결된 ‘보행자 안전통로’ 개설을 형식적으로 만든 건설사의 안전불감증과 이를 관리감독하는 용인특례시의 관리소홀이 자칫하면 대형 차량사고를 불러올 우려가 있는 현장이다. 담당자의 각성을 촉구한다. 

신상훈 기자  shy963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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