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오후 9시22분 서해바다 국방의 최일선인 백령도 근해에서 1,200톤급 초계함 천안함이 원인불명으로 침몰했다.
46명의 우리 귀한 아들들이 침몰 원인도 모른체 서해바다 차디찬 물속으로 실종되어 가족들과 전 국민들의 애를 태우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침몰된 천안함 해군장병들을 구출하기 위하여 해군UDT소속의 한주호 준위가 실종장병 구출작업 중 순직하여 온 국민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하며, 가족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드디어 3일 백령도 서남쪽 약 2.5km 떨어진 천안함의 함미부분 원사와 상사들의 식당에서 남기훈상사의 시신이 발견되어, 온 국민들과 가족들의 실날 같은 희망을 사라지게 하였다.
하지만 국민적 감정이 서해에서 침몰한 천안함 장병들의 생사에 관심을 가지며 자기일처럼 슬퍼하고 있는 이때에, 그 잘난 정치권에서는 다시한번 국민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지난 1일 오전 11시께 고 한주호 준위의 빈소를 찾은 한나라당 최고위원인 공모의원과 일행10여명은 조문을 마친 뒤 엄숙해야 할 장례식장에서 근조 화환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었으며, 함께 빈소를 방문한 한나라당 성남시장 예비후보인 서모후보자도 육군장성과 함께 장례식장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고인과 유족들을 위한 장례식장의 기본적인 예의도 모르는 이런 사람들이, 어떻게 국민과 시민을 위한다고 선거에 출마를 하고, 최고위원을 하고 있는지 정말 한심하다 못해 기가 막혀 말도 안 나온다며 언론보도를 접한 시민들은 쓴 소리를 한마디씩 하고 있다.
더욱 과관인것은 국회에서는 침몰현장 지휘감독자로서 현장에서 급박한 상황에 대비 신속하고 정확하게 지휘를 해야하는 국방장관과 관계자들을 불러 별 시덥잖은 질문과 쓸데없는 말씨름속에 꾸벅꾸벅 졸며, 하품이나 하면서 국민적 관심사를 정치적 정쟁과 인기몰이로 치부 하려는, 정말 잘난 국회의원님들.
정신 좀 차리러 서해 바닷가에 가서 차거운 물에 머리를 담가야 될 것인지...
그래!
이번 6.2지방선거에서는 기본이 안 되어 있고, 자질이 부족하다 못해, 아예 없는 후보자들을 철저하게 심판하여, 국민적으로 정치의 질을 높이고,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 진취적인 사고를 가진, 미래 지향적인 후보자들을 잘 살펴 선택해야, 평생에 후회를 하지 않을 것이다.

천홍석 기자  chs576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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