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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역삼도시개발사업조합 사무실에 용역직원 난입신임 조합장에 선출된 서해종합건설 출신 주도해 100여명 물리적 충돌
지난 14일, 용인역삼도시개발사업 사무실 앞으로 몰려든 용역업체 직원들. 서해종합건설 출신인 신임 조합장 측에서 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역삼주택조합)

용인역삼도시개발사업조합(이하 ‘역삼조합’)이 조합원간의 내분으로 조합사무실에 용역업체 직원 100여명이 난입해 조합사무실에 있던 용역 직원들과 물리적 충돌이 일어나는 등 볼썽사나운 장면을 연출했다. 

지난 10일 오후 조합사무실에 처음 용역업체 직원이 투입되었고, 14일에는 새벽과 오전에 다시 용역업체 직원과 조합원이 조합사무실을 둘러싸고 실력행사를 벌였다. 

모두 3차례 조합사무실에 들이닥친 용역업체 직원에 대해 조합사무실 관계자는 5월 12일 임시총회에서 신임 조합장으로 선출된 서해종합건설 측이라고 말하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5월 12일 역삼조합 임시총회부터 시작되었다. 

역삼조합은 이날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기존 A조합장을 해임하고 신임 B조합장을 선임했다. B조합장은 서해종합건설 상무출신이다. 

이날 임시총회에는 전체 조합원 355명 중 직접참석 149명 출석과 서면결의서 의결 62명 등 모두 211명이 출석해 과반수 이상으로 총회가 성원되어 진행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조합관계자에 의하면 직접 참석 149명 중 42명만이 현장 참석자이고 나머지 107명은 위임장만 제출한 것이라고 한다. 더구나 42명의 현장 참석자도 명부와 확인하면 4명은 확인이 안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총회가 끝난 후 위임장을 제출했다는 조합원 중 일부가 자신은 임시총회에 위임장과 서면결의서를 쓴 사실이 없다는 내용의 카톡 문자와 사실확인서를 조합사무실로 보내왔다. 

조합사무실은 이 자료를 근거로 임시총회 자체가 무효라며 신임조합장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을 수원지방법원에 신청했고, 수원지방법원은 5월 23일 증거보전 관련 자료를 10일 이내 제출하라는 명령을 내렸지만 아직까지 법원에 관련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 

그러는 와중에 신임 조합장으로 선출된 B씨를 중심으로 조합사무실 점거 소동을 벌인 것이다. 

14일 새벽에는 조합 사무실 인근 공터에 승용차 10여대와 관광버스 2대가 집결했고, 차량에 타고 있던 이들은 신임 조합장 측이 고용한 용역업체 직원들이었다. 

이들은 1시간가량 차 안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건설사 회장님 차로 추측되는 벤츠 차량이 도착하자 차에서 내려 조합 사무실이 있는 곳으로 몰려왔다. 이들 중에는 망치와 빠루 등을 들고 있었다는 증언도 나왔다.

조합사무실 안에는 직원들이 있었고, 사무실 점거를 막기 위해 용역업체 직원 30여명이 사전 신고를 마친 뒤 배치해 놓았다고 한다.

당시 현장에서 찍힌 영상을 보면, 신임 조합장 측이 고용한 용역 직원 수십명이 한꺼번에 밀어붙이며 사무실로 진입을 시도하는 모습이 나온다. 이들은 사무실 앞에 세워놓은 승용차를 밟고 올라가기도 했다. 이를 막는 전임 조합장 측 용역 직원들과 밀고 밀리면서 욕설과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밀려서 쓰러져 넘어지거나, 상대방이 휘두르는 망치에 손등을 맞아 부상을 입은 직원도 있었다. 

B조합장 측에서 사무실에 돌을 던져 창문이 깨지는 일도 발생했다. 물리적 충돌은 15분간 이어지다 경찰이 출동하면서 마무리됐다. 

사건 이후 B조합장 측에 정확한 의도를 파악하기 위해 연락을 했지만 부재중이라는 답변만 받았다.  

한편 조합사무실 관계자는 “법원 절차를 거치면 모든 것이 결정될텐데 무엇이 급하고 아쉬워 이런 소동을 피웠는지 알 수가 없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현재 용인동부경찰서에서는 관계자를 소환해 조사중에 있다. 

신상훈 기자  shy963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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