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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보]동백 쥬네브썬월드, 대참사 막고 싶으면 최소한의 소방법부터 지켜야...소화기 점검표 거짓기재에 이어 방화문 개방, 방화셔터 밑 물건 적치까지... ‘매우 심각’
▲항상 닫혀있어야 하는 방화문 밑에 무언가를 끼워 상시 개방하고 있다.

 

소화기 점검표를 거짓으로 기재했던 동백 쥬네브썬월드가 이번엔 방화문으로 다시 한번 문제를 일으켰다.

제보를 받고 찾아간 건물의 방화문은 매 층마다 열려있었다.

이용객 박 모 씨는 “어떤 층은 비상구로 연결되어 있었지만 어떤 층은 아예 막혀 있었다.”며 “화재발생시에  인명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짙어 보인다.”고 말했다.

▲개방된 방화문 너머로 막혀있는 비상구가 보인다.

 

실제로 확인한 결과 몇몇 층은 열려있는 방화문을 지나 원래 있던 비상구를 공사를 통해 막아놓은 흔적도 보였다.

문 바로 옆에 다른 비상구가 있어 기존의 비상구를 대체한 것으로 보이지만 방화문 스티커는 그대로 붙어있고 별다른 표시가 되어있지 않아서 이용객들에게 혼란을 주기에 충분해 보였다.

‘건축물의 피난·방화구조 등의 기준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방화문은 ‘언제나 닫힌 상태를 유지하거나 화재로 인한 연기의 발생 또는 온도의 상승에 의해 자동적으로 닫히는 구조’여야 한다.

▲열려있는 방화문에 붙어있는 안내문.

 

식당가를 찾은 이용객 이 모 씨는 “방화문이라고 붙어있고 항상 닫혀있어야 한다고 명시되어있는데 닫혀있는 층을 못봤다.”며 “어떤 층은 아예 열려져 있도록 고정되어 있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사람들이 왔다 갔다 할 때마다 열고 닫고 하는 것이 귀찮고, 환기와 채광 때문에 방화문을 열어 놓는 경우가 많다”며 “화재 시 자동으로 닫히는 방화문을 설치하면 되지만 비용 등을 이유로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각종 물건들을 적치해 방화셔터 아래를 막아두었다.

몇몇 층은 방화셔터 아래에 물건을 적치해 화재시 화마를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 방화셔터의 존재를 무색하게 만들고 있었다.

제보해 온 시민 박 모 씨는 “방화문 상시 개방은 당연하고, 방화셔터 아래에 물건을 적치하는 건물은 처음봤다.”며 “작은 불씨도 찰나의 순간에 번져 인명피해를 일으키는데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소방학과 교수 방 모 씨는 ”인재에 관한 것은 규제가 아니라 규범으로 이해해야 하는데 ‘귀찮은 법률’ 정도로만 생각하는 분위기가 만연하다.“고 말했다.

이어, “방화문 설치 의무화는 건축법이지만 사후관리는 소방법에 따라 소방당국이 하게 되어 있다.”며 “소방당국이 설치와 관리를 모두 시행할 수 있도록 일원화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용객 이 모 씨는 “용인소방서에서 매달 수시 및 불시 점검을 한다고 하는데 어떤 부분을 단속하는지 모르겠다.”며 “눈에 보이는 부분만 단속한다면 차라리 안하는게 나은 것 같다.”고 불만을 보였다. 

이러한 동백 쥬네브썬월드의 안전불감증이 지속된다면, 작은 불씨도 큰 화마로 번질 가능성이 짙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희찬 기자  hcl_01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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