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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와우각상쟁(蝸牛角上爭)의 의미없는 대립

지난 10월 28일 용인시청 앞에서는 윤석열 국민의힘 경선후보 지지자 100여명은 “용인시민 5천명 윤석열 후보를 지지합니다”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지지선언을 했다. 

이상일 국민의힘 용인병 당협위원장(윤석열캠프 공보실장, 전 국회의원)과 김범수 용인정 당협위원장을 비롯해 국민의힘 소속 용인시의회 의원들이 참여했다. 

이 행사에서 이상일 위원장은 “지금 우리 사회는 권력을 가진 자들의 부정과 부패로 나라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며 “윤석열 후보만이 개혁과 통합의 정권 교체, 정치 혁신을 이룰 인물로 지금 국민을 우롱하고 겁박하는 범죄 정치, 폭력배 정치를 끝낼 수 있다”면서 윤석열 후보의 지지 선언 이유를 밝혔다. 

여기에 대해 훙준표 경기도 선거캠프에서는 30일 경기도 선대위 59개 당협선대위원장 및 지지자200여명이 모여 이상일(용인정), 최춘식(가평포천), 함경우(광주갑) 당협위원장에 대한 규탄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윤석열 후보의 지지선언은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채 강행한 지지자들의 줄세우기한다고 비난하면서 “저급하고 치졸한 정치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또한 중앙당과 경기도당 윤리위원회 제소를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우리나라는 조선시대 사색당파 싸움이 연상되는 만큼 국론이 분열되었다.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는 것을 바라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반대편 후보와 그 지지자에 대해 생트집에 가까운 시비 걸기는 자신의 후보는 물론 일반 유권자에게도 마이너스로 작용할 것이다. 

이들의 대립을 보면 장자에 나오는 ‘와우각상쟁(蝸牛角上爭)’이란 문구를 떠오른다. “달팽이 뿔 위의 싸움”이라는 뜻으로 하찮고 의미없는 일로 대립하는 것을 뜻한다. 

이제 국민의힘 대선후보도 결정되면서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가 펼쳐진다. 
이제부터는 상대편 후보를 깎아내리는 흑색선전의 정책보다 코로나19로 드러난 사회적 약자들과 소상공인,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2030 젊은이들, 그리고 무엇보다 대장동 게이트로 상대적 박탈감으로 허탈해하는 시민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공정한 대선 경쟁을 보고싶다. 

신상훈 기자  shy963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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