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현면사무소(면장 황선유) 인근에 조성한 썰매장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썰매장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모현면주민자치센터(위원장 김규영)에 따르면 새해 첫 주말인 2일과 3일 이틀동안 1000여명의 주민들이 썰매장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8일 개장한 모현면 무료썰매장은 약 600평 규모로 조성돼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주민들에게 개방되고 있다. 위치는 모현면사무소 지하1층 헬스장에 자리하고 있으며, 2월 해빙기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김규영 위원장은 "구청에서 썰매장 조성과 관련된 지침이 내려왔는데 면장님이 의사를 보임에 따라 올해 처음으로 썰매장을 조성했다"며 "연휴를 맞아 가족단위의 이용객이 많이 찾고 있는데, 예상보다 높은 반응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어 "어제같은 경우 썰매장에 눈이 많이 쌓여있었는데, 마침 썰매장을 찾은 주민들이 어른, 아이 상관없이 함께 제설작업에 동참하는 모습에 아름다운 광경이 연출됐다"고 전하며 매년 썰매장 운영을 했으면 하는 바람을 내비쳤다.

썰매장을 이용중인 안영태(5.모현면 일산리) 어린이는 "엄마아빠랑 와서 썰매를 타는데 너무 신나고 재미있다"며 "앞으로도 계속 썰매를 타러 오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썰매장을 이용하기 위해 모현 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에서도 찾고 있다.

광주시 오포읍 양벌리에서 왔다는 박선영(38.여)씨는 "지나가다 무료썰매장을 개장했다는 현수막을 보고 아이들과 함께 놀러 왔다"며 "애기아빠와 저도 동심에 빠져서 아이들과 함께 썰매를 타니 기분이 정말 좋다"고 말했다.

처인구 각 지역에 조성된 무료썰매장이 인기를 끌면서 겨울철 새로운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박재영 기자  ultrasor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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