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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백 시장의 어울림파크 조성 사업은 주민들을 위한 일인가?

백군기 용인시장은 용인교통시민연대의 ‘용인종합운동장 공원화 사업을 전면 철회하라’는 적극적인 요구에도 결국 어울림파크를 조성해 용인을 친환경 생태도시로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이 사업은 마평동에 위치한 종합운동장을 축으로 처인구 경안천 17km 구간을 아우르는 270만㎡ 규모의 공원화 사업이다.

처인구를 중심으로 활동 중인 용인교통시민연대는 “이미 처인구에는 경안천 생태공원, 중앙공원 등 큰 규모의 공원이 있다”며, “용인시는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려고 노력하지 않고, 엉뚱한 사업을 금싸라기 땅에 추진하고 있다”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처인구 주민들의 반발도 적지않다.
수지구, 기흥구에 비해 녹지비율이 높아 공원 조성이 불필요하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건 교통시설, 복합문화센터, 복합단지 등 생활인프라 조성이 필요하다는 것이 주민 대다수의 의견이다.

올 봄엔 시민단체 회원들이 나서서 성명서와 언론 보도자료 등을 통해 반대의 목소리를 냈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차량시위도 벌였지만 시는 무시로 일관했다.

이러한 주민들의 반대에도 백군기 시장은 공원화 사업을 계속 추진하고, 주민들을 설득할 것이라고 언론을 통해 발표했고, 주민들의 반발은 극에 달했다.

적지 않은 시민들은 난개발을 막고, 환경을 생각한다는 백군기 시장에게 큰 박수를 보낼 수 있다.

이 사업은 백군기 시장이 내년 선거에 재출마할 경우 훌륭한 선거전략이 될 수도 있지만 종합운동장을 공원화하면 처인구는 다시 한번 국가철도망과 57번 국지도 예비타당성조사에서 BC(비용 대비 효용)가 낮아 탈락할 것이라는 날카로운 지적에도 귀 기울여야 할 것이다.

처인구는 올해 제4차 국가 철도망 구축계획에서 제외됐고, 5차 국도, 국가지원도로 5개년(2021~2025) 계획에서도 국가지원도로 57호(마평-포곡)마저 예비타당성조사에서 탈락됐다.

지금이라도 백군기 시장은 특례시로 격상하는 용인시의 발전을 위한다면 무엇보다도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더 나은 방안을 제시해주길 바란다.
 

이희찬 기자  hcl_01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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