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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공유경제는 공유냉장고부터 시작하자현재 3개 운영, 수원시 33개와 대비…공유경제의 가장 낮은 단계 실천사항
용인시의회 의원연구단체 ‘공유도시 용인Ⅲ’가 지난 2월 신갈동자치센터에 설치된 공유냉장고 1호기를 점검하고 있다. 

공유냉장고는 공공 장소에 설치된 냉장고로서 누구나 음식을 채워 놓을 수 있고, 필요한 사람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냉장고를 말한다. 공유냉장고가 활성화되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 마을에 유기적인 ‘먹거리 네트워크’를 형성해 마을공동체로 활동이 가능하다. 

공유냉장고는 공유경제의 가장 낮은 단계의 실천 사항이 될 수 있다. 

공유냉장고가 가장 활성화된 곳은 수원시다. 
2018년 1월 권선구 고색동에 첫 설치된 이래 현재 33개까지 확산됐다. 후원을 희망하는 기업과 참여를 원하는 시민단체가 줄을 잇고 있으며, 경제적, 사회적 소외계층, 취약계층이 주로 이용하면서 ‘먹거리 네크워크’를 형성하면서 마을공동체 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수원시 공유냉장고는 2020년 전국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주관하는 제22회 지속가능발전대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반면에 용인시 공유냉장고는 수원시에 비해 모든 면에서 미흡하다. 
용인시 공유냉장고는 2020년 12월 1호를 시작으로 현재 3호까지 설치됐다. 당초 용인시 관계자는 수원시 사례를 보고 용인시 공유냉장고도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활용도 측면에서 기대에 못미친다.

공유냉장고를 주관하는 용인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조직원간 갈등으로 제 기능을 못한 것이 가장 큰 이유다. 

공유냉장고는 설치도 중요하지만, 운용이 더욱 중요한 만큼, 참여할 개인ㆍ단체를 지속적으로 섭외하고 관리해야 하지만, 용인시의 경우 주관 단체 실무자가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에 공유냉장고에 참여하겠다는 단체가 적어지면서 냉장고에 채워야 할 식료품 수가 적어지고 이를 이용하는 주민도 적어지면서 점차 잊혀져가는 존재가 되고 있다. 

현재 용인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 새롭게 부임한 사무국장이 업무파악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활동하게 된다면 용인시 공유냉장고는 침체기를 벗어나 용인시를 대표하는 공유경제 플랫폼으로 자리잡게 되기를 기대한다. 

다만, 용인시 공유냉장고에 참여하는 것은 여러 단체와 개인의 몫이기 때문에 뜻있는 단체와 개인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된다. 

공유냉장고를 사용하는 부류는 독거노인, 알바생, 외국인근로자 등 집이나 식당에서 한끼를 때우지 못하는 1인 가구가 대부분이다. 이들 사회적 약자에게 공유냉장고는 공공급식의 사각지대 해소에 어느 정도 역할을 할 수 있다. 

공유냉장고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다. 식당을 하는 분이라면 오늘 팔다 남은 음식을, 유통업을 하는 분이라면 유통기한이 얼마남지 않은 식품을, 기업을 운영하거나 다니는 분이라면 한잔 커피값 정도의 작은 배려면 충분하다. 이런 분들의 정성이 모이면 공유냉장고는 풍성해질 것이고, 이용하는 사람도 늘어날 것이다. 

용인시의회 의원연구단체 ‘공유도시 용인Ⅲ’에서는 공유도시 용인에 대해 3년째 연구하고 있다. 
공유란 물건을 계속 생산하지 않고 만들어진 물건을 공유하면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용인시가 공유도시로 나아가야할 방향과 미래를 공부하는 연구 모임으로 의원들 지식을 높이는데도 좋은 계기가 되고 있다. 

이 모임에 간사로 참여하고 있는 하연자 의원은 “모임에서 공유도시로 여러 방안을 연구하고 아이템을 발굴하고 실천방안을 연구하고 있다”면서, “쓰레기를 줄이는 방안, 아이스팩 재사용, 공유 냉장고 등을 연구하고 있다”고 했다. 

용인시의회뿐 아니라 용인시 발전을 위해 다양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여러 사람이 참여하는 공유경제가 화두로 떠오른다. 

공유냉장고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에 여러 사람이 참여하는 동시에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 마을에 유기적인 ‘먹거리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공유경제의 한 축으로 활용가능하다. 
마을공동체로 활동이 가능한 공유냉장고의 적극 도입이 시급하다. 

신상훈 기자  shy963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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