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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우리는 팬데믹의 시대에 살고 있다.

우리는 팬데믹의 시대에 살고 있다.

코로나19 종식이라는 목표로 달려온 1년 반이라는 시간이 무색해지는 순간이다. 전국 하루 확진자 수는 1300명을 넘었으며 역대 최다 기록으로 인해 거리 두기 4단계가 최초 실행을 앞두고 있다. 오후 6시 이후 2명 이상의 사적 모임을 제재한다. 이는 사실상 외출금지, 즉 수도권의 봉쇄를 의미한다.

서울시(서울시장 오세훈)는 올해 초부터 상생 방역이라는 이름으로 기존에 실행되었던 방역수칙에서 완화된 지침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해왔다. 실제로 업종별 영업시간 연장을 검토하는 등의 코로나19에 대한 사회적 긴장감을 다소 풀어주는 동향을 보였다.

더불어 정부는 백신 접종을 독려하려 접종자에 한해 사적 모임 인원에서 제외,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등의 인센티브를 발표했다. 또한 거리 두기 개편안을 7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히며 백신 접종의 목표치를 도달했다는 자축의 목소리를 냈다.

사회적 분위기는 연말 3차 대유행 공포의 긴장감에서 봄과 함께 찾아온 일상을 만끽하는 흐름을 보였다. 새로 생긴 대형 백화점의 연일 방문자 수는 증가했고 ‘불금’이 다시 고개를 들고 ‘낮술‘이 급상승하며 이른 시간부터 번화가의 술집들은 사람들로 가득 찼다. 지역별로 다른 방역지침을 이용해 지방으로의 ’원정‘술자리를 기획하기도 했다.

4차 대유행의 조짐은 누구의 탓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다방면으로 보였으며 어쩌면 예견된 사안이었을지 모른다. 세계적인 팬데믹이라는 처음 겪는 일에 우왕좌왕하는 시기는 지났다.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한 시점이다.

정부는 시시때때로 자책과 자축을 일삼지 말고 정착된 정책을 일관적으로 적용하여 엄숙하고 투명한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지역별, 업종별 방역지침의 차이는 구멍이 생기기 마련이고 그로 인해 생겨난 방역 사각지대를 숙주 삼아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퍼져나간다.

세계적 면역학자인 마크 월포드의 “코로나는 인류와 영원히 함께 할 것.”이라는 말이 현실적으로 다가오고 있다. 팬데믹의 시간이 길어질수록 미지의 바이러스는 공포의 대상에서 일상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확진자 수가 1일 1300명을 넘어선 시점에서 더 강하고 정밀한 방역지침과 지난해 세계적으로 칭찬받았던 우리 국민들의 국민성이 다시 한번 발현되길 바란다.

이희찬 기자  hcl_01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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