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의원에 따르면 선정성, 폭력성, 언어부적절 항목은 전체적으로는 감소했지만 청소년 대상 게임물에서는 여전히 높은 수치를 보였다.

한 의원은 “연령별로 나누었을 경우 사행성 항목에서 12세 게임의 경우 전년에 비해 3배 이상이 늘어난 18.9%, 청소년이용불가 게임에 한하더라도 전년보다 5% 늘어난 77.6%를 차지하는 등 사행성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12세, 15세 등급을 받은 게임의 경우 무려 64.6%, 93.7%의 게임이 폭력성을 띄고 있어 게임내 사행성과 폭력성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등급별로 분류할 경우 모바일게임과 PC게임의 사행성 등급 표시의 증가세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드러났고, 모바일은 21.4%, PC게임은 14.7%로 전년도 대비 각각 2배 이상 증가했다.

한 의원은 “게임은 어린이와 청소년 정서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상황에서 청소년 대상 게임에 부적절한 내용이 증가하는 것은 우려가 되는 사항”이라며 “게임물등급위원회는 해당 종류의 게임에 대해 폭력성과 선정성, 사행성에 대한 내용을 보다 더 엄격히 심사하여 국가의 미래인 어린이와 청소년을 적극적으로 보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한 의원은 사이버머니가 시장에서 현금으로 교환되면서 사행성 등 심각한 사회문제를 초래하고 있다며 이를 규제하기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사이버머니의 암거래를 막고 수익금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제도가 필요하다”며 “사이버머니의 1인당 보유 상한액을 대폭 낮추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명석 기자  gms75@hanmail.net

<저작권자 © 용인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