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노동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박준선 의원(용인 기흥구)은 “임업 재해자는 올해 5월 현재 1천45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464명(79.9%)이나 증가했다”며 “올해 6월부터 시작된 희망근로프로젝트의 경우에도 전 업종 평균에 비해 재해율은 1.8배, 사망률은 2.3배나 높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어 “일자리 창출도 중요하지만, 그에 앞서 안전교육 이수를 제도화할 필요가 있다”며 산안공단에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또 박 의원은 국감 자료를 통해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시설 운영 경험이 전무한 상태에서 슬러지자원화 시설을 무리하게 추진해 거액의 예산이 낭비됐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국고 115억과 지방비 283억을 합한 39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난해 12월부터 설치 완료된 ‘하수 슬러지 자원화 1단계 처리시설 설치 사업’이 정상적인 가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

1단계 시설 설치를 마친 슬러지자원화 시설은 애초 1일 하수 슬러지 1천 톤을 처리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정상 가동이 안 돼 현재 1일 100톤 내외밖에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기준의 1/10 정도 수준이다.

박 의원은 “지난해 12월 준공 당시 매립공사와 설계 및 책임 감리사인 한국종합기술, 시공사인 경남기업에서 체결한 합의서를 보면 ‘시설물이 당초 설계대로 복토재가 생산되지 않아 보완 및 시공이 필요함을 상호 인정 한다’고 돼있다”면서 “매립공사는 사실을 인지한 즉시 책임을 물었어야 했고 시공사 등을 상대로 법적인 조처를 취했어야 했다”며 수도권매립지 ‘하수슬러지 자원화시설 1단계 처리시설 설치사업’과 관련해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감사원의 감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을 제기했다.

박재영 기자  ultrasor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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