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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리조트, 연못서 파낸 슬러지로 주변 임야에 매립…토양오염 우려
양지파인리조트는 연못에 가라앉은 슬러지를 파내 입구 공터에 야적해 놓았다.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남평로에 위치한 양지파인리조트가 연못에 가라앉은 슬러지를 파내어 인근 밭과 임야에 매립해 토양 오염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4일 현장을 확인해보니 양지파인리조트 입구 공터에는 연못에서 파낸 시커먼 준설토가 야적되어 있다.

야적된 준설토는 검은 색을 띄고 있어 주변 토양과 쉽게 구분이 된다. 물기가 빠지면 길 건너 밭과 임야로 옮겨져 땅을 높이는데 쓰여진다.

현장에는 야적된 곳과 매립하는 곳에 포크레인이 각각 1대씩 작업하고 있고 슬러지를 실어 나르는 2대의 덤프트럭을 바쁘게 오가고 있다.

야적된 준설토는 길건너편으로 옮겨져 밭과 임야를 높이는 데 사용해 토지 오염이 우려된다.

포크레인은 덤프트럭으로 옮겨진 슬러지를 주변 흙과 섞어 땅을 높이는 작업을 하고 있는데, 일반 토양이 아닌 물기가 많은 슬러지라 진흙처럼 밑으로 흘러내릴 염려가 있다.

성토하는 곳 바로 밑에는 농지와 주택이 있는데, 인근 주민에 의하면 약 보름전부터 작업을 했으며 이전보다 약5~6m 높이로 땅을 높였다고 한다.

이 주민은 “골프장에서 퍼온 슬러지는 잔디깎고 나오는 부산물 등과 함께 폐기물로 처리되어야 하는데 버젓이 재활용되고 있다"면서, "골프장에서는 오랜 기간동안 많은 양의 농약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수십년간 사용한 농약과 중금속이 침전된 연못을 준설해 우리 농지와 집 앞에 쌓아 놓는다는 것은 토지오염으로 우리 생명을 위협하는 일”이라며 분통해 했다.

한편 이와 같은 상황을 제보 받은 처인구청에서는 현장 방문후 적절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먼저 환경위생과에서는 현장 확인후 비산먼지 미신고 사업장으로 고발할 예정이고, 퍼낸 흙의 폐기물 여부는 도시미관과에서 분석해 판명할 예정이며, 양지면 산업개발팀에서는 2m이상 성토한 것이 확인되면 농지법 위반으로 고발할 예정이다.
/신상훈 기자
사진설명 : (좌)양지파인리조트는 연못에 가라앉은 슬러지를 파내 입구 공터에 야적해 놓았다. (우)야적된 준설토는 길건너편으로 옮겨져 밭과 임야를 높이는 데 사용해 토지 오염 논란이 되고 있다.

신상훈 기자  shy963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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