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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해바라기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오영희 이사장“지역사회 주민의 신체ㆍ정신ㆍ사회적 행복한 사회를 꿈꿉니다”

해바라기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하 ‘조합’)은 용인시의 유일한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다. 일반 기업이 이윤을 추구하는데 반해 조합은 건강한 사회라는 사회적 목적을 추구한다.

조합원들은 의료민주주의 실천을 통한 건강한 마을만들기 사업과 지역의 의료 소외 및 필요 계층에 대한 의료서비스 제공 및 지역의 보건예방 활동으로 지역사회 주민의 단순히 질병이 없는 상태가 아닌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행복한 상태로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꿈꾸고 있다.

기흥구에 있는 <해바라기한의원>과 <해바라기치과>는 조합이 직영하는 병원으로 이곳에서 치료받는 조합원들은 과잉진료나 비싼 검사에 대한 부담감이 없는 적정 진료를 받고 있다. 또한 주변의 소외계층에 대한 자원봉사와 후원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다.

2011년부터 조합에 참여한 오영희 이사장에게 조합 활동에 대해 들어보았다.

2007년 300명 조합원으로 출발, 지금은 2270세대의 조합원

조합은 2007년 3월, 300명의 조합원으로 시작했다. 처음엔 생활 협동조합이었지만 비영리 성격을 더 강화하기 위해 의료 복지 사회적 협동조합 형태로 전환했다. 2021년 4월 현재 조합원 수는 2270세대를 넘어섰다.

조합원들은 95% 이상이 용인시민들이고, 나머지는 인접지역인 수원, 성남 등에 거주하는 분들이다. 정관상 ‘경기도민’으로 명시돼 꼭 용인시민이 아니어도 조합원이 될 수 있다.

비보험 수가의 경우 일반 의료기관대비 한의원은 10% 할인, 치과는 20% 할인된 가격으로 치료받을 수 있다.

한의원과 치과 모두 ‘검증된 재료를 쓰고 과잉 진료 없이 적정 진료비를 준수한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다른 지역 주민들도 방문한다.

오영희 이사장은 “간혹 사회적 협동조합에서 만든 병원이라 시설이 형편없다거나 의료진 수준을 의심하는 분이 있는데 저희 병원은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시설과 의료진 모두 훌륭합니다.”라고 한다.

가족 주치의, 장애인 무료진료, 지역주민 대상 ‘건강학교’, ‘건강실천단’ 등 다양한 활동

용인 해바라기 의료복지 사회적 협동조합의 특화된 사업이 있다. 바로 ‘가족 주치의 사업’이다. 주치의는 전문적으로 내 몸을 가장 잘 아는 사람으로 의료진이 직접 모든 치료를 하지 않아도 길잡이 역할을 한다. 해당 질병이 어느 진료 과를 가야 하는 지, 실생활 속에서 어떻게 건강관리를 해야 하는지 등을 조언해 준다.

취약계층의 건강증진을 위한 활동 또한 꾸준하게 하고 있다. 장애인 조직과 연대해 한 달에 한 번씩 한의원에서 장애인 150여 명의 건강을 지속적으로 관리한다. 또한, 장애인의 병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장애인 화장실을 만들고, 경사로를 만들어 휠체어 이동에 어려움이 없도록 했다.

한의원의 경우 지역 행사에 참여해 매년 수백 명의 저소득층과 장애인분들에게 무료 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정기적으로 어르신 10여분과, 장애인이 공동으로 생활하는 장애인 공동체에 방문 진료도 간다.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질병 예병과 건강 증진 차원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대표적인 활동이 ‘건강학교’와 ‘건강실천단’이다.

건강학교는 노인분들에게 무료로 건강에 관련된 강의를 하는 활동으로 강의 전담 선생님이 따로 계실 정도로 전문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건강 실천단은 고혈압, 당뇨 등 대사증후군을 갖고 계시는 분들께 별도로 생활처방을 해드리는 활동으로 개개인에 맞는 식이조절과 운동 등을 알려드리고, 건강수첩을 나눠드리며 지속적인 관리를 해드리고 있다. 그 밖에 친환경 제품 만들기, 가죽공예, 켈리그라피, 꽃차 모임 같은 활동도 하면서 지역 주민이 함께 모여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 있다.

이런 노력을 바탕으로 조합원들은 병원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갖게 되었고, 병원 운영에 큰 도움이 됐다.

조합원이 되기 위해서는 1구좌 5만원 이상 출자를 하면된다. 1가족 당 5만원만 내면 되고, 자동이체를 통해 분할 납부도 가능하며, 탈퇴할 경우 5만원은 돌려준다.

오 이사장은 “조합원의 가장 큰 혜택은 저렴한 치료비 할인보다 ‘가족 주치의’와 같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의사 선생님이 계시다는 점”이라고 한다. 또한 “조합원들에게 금전적인 혜택과 질 높은 서비스를 떠나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진심을 전하는 것이 조합의 남다른 점”이라고 강조한다.

신상훈 기자  shy963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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