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뉴스=신상훈 기자] 제38대 대한유도회 회장에 조용철(59) 용인대 교수가 당선됐다.

대한유도회장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채의준 변호사)는 23일 제38대 유도회장 선거에 단독 출마한 조용철 후보가 당선됐다고 밝혔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8일 회장 후보등록 마감 결과 조 후보가 단독 입후보 함에 따라 다음날인 19일 제3차 회의를 열고 임원 결격 사유를 심의,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아 당선인으로 의결했다”고 전했다.

‘유도 명문’ 화성 비봉고와 용인대를 졸업한 조용철 당선인은 1984년 LA 올림픽과 1988년 서울 올림픽서 연거푸 동메달을 획득했으며, 1985년 세계선수권 금메달, 1986년 아시안게임서 은메달을 획득한 ‘중량급 간판스타’ 출신이다.

용인대 유도학과장과 무도대학장, 아시아유도연맹 사무총장, 대한유도회 국제분과위원장과 전무이사, 상임부회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선ㆍ후배들의 신망이 두터운 정통 유도인으로 대한체육회 인준을 받으면 내년 1월부터 2024년까지 4년간 유도회를 이끌게 된다.

조용철 당선인은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 그동안 선수와 지도자, 임원으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유도인구의 저변확대와 우수선수의 발굴ㆍ육성을 통한 대한민국 유도 중흥에 힘쓰겠다”면서 “현장과의 부단한 소통을 바탕으로 신뢰와 화합의 유도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

이어 조 당선인은 “우선 7개월 앞으로 다가온 도쿄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유도의 화려했던 명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까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선거관리위원회는 당초 이날 조 당선인에게 당선증을 교부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 조치에 따라 1월 대의원총회로 연기했다.

신상훈 기자  shy963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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