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중인 40대 여성이 다른 남자를 만나고 다니는 것에 격분해 둔기로 때려 살해한 전과 15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용인경찰서는 지난 10일 자신과 동거중인 여성 한모(47)씨를 망치로 마구 때려 숨지게 한 최모(41.무직)씨를 붙잡아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피의자 최씨는 지난 9일 밤 10시경 기흥구 구갈동 자신의 집에서 동거녀와 다투던 중 신발장에 있던 길이 43cm 망치를 꺼내 피해자의 머리와 온몸을 수회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전과 15범인 최씨가 다른 사건으로 자신을 조사중이던 고양경찰서 소속 직원에게 전화를 걸어 자백을 했고, 직원이 용인경찰서 상황실로 신고해 한씨의 시신을 확인하고 피의자 최씨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경찰조사 결과 최씨는 평소 동거녀 한씨가 다른 남자를 만나고 다닌 것에 불만을 품고 있다가 다툼 끝에 격분해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재영 기자  ultrasor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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