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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총선이 끝난 후, 우리가 할 일은?
김신근 취재부장

21대 총선이 끝났다. 용인에서 벌어진 선거전은 여당의 3대1 승리로 끝났다.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달라진 사회분위기 속에 SNS와 같은 비대면 접촉을 중심으로 선거운동을 하면서 유권자 입장에서 볼 때 예전보다 뜨거운 선거 분위기는 아니었다.

그러나 투표 참여는 어느 때보다 높았다. 용인시 투표율은 69.3%로 전국 투표율(66.2%)보다 높게 나타났다. 4년전 20대 총선 용인시 투표율 61.5%에 비해서도 7.8%p 높다는 것은 용인시 유권자들의 높은 정치 참여도를 보여준 것이다.

선거가 끝난 지금, 유권자는 무엇을 해야할까?

우리가 뽑은, 아니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의 활동상황을 감시해야 한다. 그 첫번째 단계는 당선인이 내세운 공약의 이행여부를 지켜보는 것이다.

4명의 당선인 선거공보에 나타난 주요 공약을 보면, 지역현안에 대한 연구와 고민을 엿볼 수 있고 무엇하나 솔깃하지 않은 것이 없다.

다만 우려되는 점은 막대한 예산과 관계기관과의 협조가 필요한 사업이라는 점이다. 당선을 위해 유권자를 현혹시키는 ‘달콤한 유혹’이 아니라면 실현을 위해 노력을 하는 당선인의 모습을 기대해 보고 감시해야 한다. 

용인(갑) 정찬민 당선인의 주요 공약 중 눈에 띄는 공약은 공영버스종합터미널을 종합운동장으로 이전 추진한다는 공약이다. 지하터미널, 대규모 쇼핑몰과 호텔, 공공청사를 유치하고 지하터미널-중앙시장까지 상가로 연결하고, 현 터미널 부지에는 복합문화체육 시설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용인(을) 김민기 당선인의 주요 공약 중에는 교통 관련 공약이 눈에 띄는데, ▷분당선 기흥역~오산 연장, 용인도시철도 기흥역~광교중앙역 연장 추진,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사업 국·도비 확보 ▷광역버스 노선 확충, 2층버스 추가 도입 ▷동백IC 신설 추진, 한국민속촌 인근 혼잡 해소 등이다.

용인(병) 정춘숙 당선인의 주요 공약 중에도 교통 관련 공약이 눈에 띈다. △지하철 3호선 수지 연장 추진 △서울-수지간 광역급행버스 및 광역버스 증차 추진 △제2용인서울고속도로 신설 추진 △신분당선 요금 정상화 추진 △GTX용인역에서 성복ㆍ신봉까지 철도망 구축 △수지지역 내 상습 교통정체구역 지하화 등 대책 마련 등이다.

용인(정) 이탄희 당선인의 주요 공약 중에는 교통공약(동백-GTX용인역-신분당선 연계 철도망 구축, 동백ICㆍ보정IC 신설, GTX용인역 복합 환승터미널 신설)과 더불어 평등정의를 위한 ‘이탄희법(양형개혁법, 장발장 방지법, 사회적 의인법 등)’ 추진이 눈에 띈다.

이번에 선출된 국회의원 당선인은 미우나 고우나 4년간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다.
선거 전 유권자의 역할이 지역을 위해 성실히 일할 수 있는 인물을 결정하는 것이라면, 선거 후의 역할은 약속한 공약을 얼마나 성실하게 이행하는지를 두 눈 부릅뜨고 지켜봐야 하는 것이다. 유권자는 친목회 회장을 뽑은 게 아니라 국가의 중대사를 좌우할 지역의 일꾼을 뽑았기 때문이다.

그들의 공약이 정치꾼의 달콤한 속삭임인지는 시간이 지나봐야 한다. “선거땐 무슨 말을 못하냐?”며 둘러댈 것 같으면 직접 찾아가 항의해야 한다. 만약 수수방관한다면 그 피해는 오로지 그런 정치꾼을 뽑은 유권자 몫으로 돌아온다.

공약(公約)이 공약(空約)이 되지 않으려면 유권자가 당선인의 행보를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만약 당선인이 선거때와 다른 행보를 보이면 매서운 채찍을 들어야 한다. 그것만이 국회의원도 살고 유권자도 사는 길이다. 꼼꼼하게 챙기지 않으면 4년뒤 우리 유권자는 비슷한 정치꾼에게 또 당하게 되니까. 

“찍어주고 부려먹자!”
모 후보의 명함에 새겨진 글귀다. 국회의원 당선인은 유권자들이 믿을 만하니까 찍어주었고 찍어주었으니까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김신근 기자  so60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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