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뉴스 신상훈 기자] 지난해 12월 발생하여 전세계적으로 확산된 ‘코로나19’가 여전히 우리나라에도 큰 혼란을 낳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3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0,062명(사망자 174명)으로 나타났다. 주요 확진자 발생 지역인 대구・경북지역을 제외하고 경기도 지역이 539명으로 가장 높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코로나19에 대한 아동의견 워드클라우드 (사진제공 -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이에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아동옹호센터(소장 김승현)・경기북부아동옹호센터(소장 전성호)는 지난 3월 24일부터 29일까지 경기도 거주 아동 117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경기지역 아동의 건강권, 놀이권, 학습권 등 사회적 재난으로부터 아동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방안 마련을 촉구하였다.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코로나19’하면 가장 먼저 떠오는 것에 대해서 아동들은 ‘개학연기’, ‘마스크’, ‘무서움’, ‘손씻기‘ 등을 가장 많이 이야기 했다. ‘코로나19’ 발병 이후 가장 힘들거나 어려운 점에 대해서는 ‘학교를 못 가는 것’, ‘밖에 나가서 놀지 못하는 것’, ‘학업’, ‘답답함’, ‘ 더 길어질까 봐 슬프고 두렵다’ 등 제한되는 외부활동과 개학연기로 인해서 침해 받고 있는 아동의 놀 권리와 학습권 보장에 대한 욕구가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또한 마스크 사재기 등과 같이 어른들의 불법적 행동과 이로 발생하는 사회적 갈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와 간호사, 의사 등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열심히 일하는 분들에 대한 응원의 목소리도 있었다.
 
또한 ‘코로나 19’ 상황이 모두 해결된다면 가장 하고 싶은 것으로 ‘친구들과 만나서 놀기’, ‘가족들과 여행가기’, ‘학교가기’, ‘마스크 벗고 다니기’ 등의 의견이 나타났고, ‘코로나 19’ 관련 어른과 국가에 대한 요청사항으로는 ‘코로나 때문에 어른들이 싸우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개학하게 되면 마스크를 비치해 주세요’, ‘안전하게 놀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빨리 백신을 마련해 주세요’, ‘지원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많은 지원을 해 주면 좋겠어요’, 등의 의견을 이야기 하였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권역 아동옹호센터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에게 ‘예방키트(소독제, 마스크 등) 아동우선 제공지원’, ‘재난상황 속에서도 안전하게 놀 수 있는 방법 마련’, ‘진단 검사 및 치료제 개발’, ‘온라인 수업을 위한 환경 구축’, ‘예방수칙 홍보 및 미 준수 시 제재 강화’ 등의 아동의 의견을 전달하고 이행을 촉구할 예정이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북부아동옹호센터 전성호 소장은 “사회, 자연재난이 발생하면 최우선으로 보호해야 할 대상은 아동이다. 국가 재난 속에서도 아동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놀며 성장할 수 있도록 대책이 마련되어야 하며 특히 취약 계층 학생에게 상대적으로 박탈감을 주지 않도록 세심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하였다.
 
한편,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아동옹호센터와 경기북부아동옹호센터는 경기도 아동들의 목소리를 조금 더 가까이에서 듣고 아동이 직면한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하기 위해 아동통학로안전, 아동주거빈곤, 아동놀권리보장 등 아동권리옹호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신상훈 기자  shy963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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