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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장애인오케스트라 연습실 공사 중?…“졸속행정 혈세낭비” 비난2억5천만원 예산 들여 리모델링…장애인음악단체 연습실로 활용방안 변경

용인시와 용인문화재단이 올해 창단을 목표로 추진해온 ‘용인시립장애인오케스트라 창단’이 인적 인프라 부족으로 사실상 무산되면서 연습실로 사용하려던 공간 또한 원래 목적과 취지와는 달리 활용방안을 변경하면서 “끼워 맞추기식 졸속행정으로 혈세 낭비”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27일 문화예술과와 문화재단에 따르면 시립장애인오케스트라 창단에 맞춰 ‘용인 의제21’이 사용해 왔던 용인시문예회관 건물 일부분을 시립장애인오케스트라 연습실로 사용하기 위해 지난 10월 25일부터 12월 19일까지 현재 리모델링 공사 중에 있다.

이 공사는 연습실, 악기보관실, 창고 등 오케스트라 연습실 사용할 공간 249.39㎡(75.44평)과 장애인칸 설치 및 남녀화장실 분리 등 노후화로 인해 화장실 39㎡(18평) 공사, 휠체어 등 이동편의를 위한 옥외경사로(L)(40m) 공사 등 총 예산 2억5천만원을 투입했다.

문화예술과나 문화재단은 당연히 시립장애인오케스트라가 창단 될 것을 예상하고 단원 모집 공모 기간 중인 지난 10월 8일 연습실 공사를 발주하고 진행 중인 것이다.

그러나 문화예술과나 문화재단이 관내에 거주 하는 장애인들의 특성과 현황을 사전에 제대로 파악·인지하지 못하고 ‘전국 최초의 장애인시립오케스트라’라는 성과를 위해 성급하게 창단을 추진하면서 단원 모집에 사용할 12억원의 확보한 예산을 전액 반납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

그러면서 더불어 추진 중인 시립장애인오케스트라 연습실 공간 또한 처음 취지, 목적과는 달리 활용방안을 변경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문화예술과와 문화재단은 현재 연습실 리모델링 비용으로 예산을 투입해 공사를 진행 중이라 중단 할 수도 없는 상태라 우선 관내 장애인음악단체 연습실로 대관 및 향후 민간지원 장애인오케스트라 연습실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시 관계자는 “시립장애인오케스트라 창단에 있어 집행부나 문화재단이 정책 결정에 미흡함이 있었던 것은 인정하고, 시립장애인오케스트라 연습 공간으로 리모델링을 추진했던 것도 맞지만 관내 장애인음악단체들이 연습공간이 없어 예전부터 요구해왔었다.”라며 “앞으로 인적자원 확충을 위해서, 장애인들의 복지를 위해서 폭 넓게 혜택을 줄 수 있도록 공간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립장애인 오케스트라 졸속 추진에 대해 줄곧 지적을 해왔던 용인시의회 김희영 의원은 이 같은 문제점에 대해 “시립장애인오케스트라 창단과 연습실 공간 확보는 그리 시급한 상황이 아니라고 시 의원들과 전문가들도 줄곧 지적해왔지만 집행부는 그 말을 듣지 않고 성급하게 추진한 결과”라며 “시 예산은 시민들의 혈세인 만큼 그 목적에 맞게 신중하게 사용해야하는데 이러한 졸속행정으로 사태가 벌어지니깐 장애인음악단체 연습공간으로 사용하겠다는 것도 끼워 맞추기식 행정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아무도 잘못된 행정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10월 28일 용인문화재단은 ​단원 모집 과정에서 인적 인프라가 형성돼 있지 않음을 인지하고 시립장애인오케스트라창단을 잠정 보류한다고 밝혔다. 문화재단은 올해 시립장애인오케스트라 창단을 위해 지휘자 등을 포함한 상임단원 4명과 연주자 등 비상임당 38명 등 모두 44명의 단원 모집에 나섰다. 단원 모집에 필요한 12억원의 예산도 확보했다. 그러나 두 차례에 걸쳐 진행한 장애인오케스트라 공개 단원 모집에 최종적으로 단 2명만이 응시하면서, 결국 시립장애인오케스트라 창단에 제동이 걸리고 말았다.

구명석 기자  gms7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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