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곡읍 주민자치센터(위원장 송원근)는 14일 오전 신원리 1~4리 경로당을 방문해 어르신을 대상으로 무료 미용봉사를 펼쳤다.

주민자치위원회를 중심으로 구성된 미용봉사단은 이날 신원리 거주중인 어르신 45분의 머리를 손질해 드렸다. 7명의 봉사단에는 미용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저 봉사가 좋다는 이유로 직접 배워 봉사를 하는 단원도 있었다.

사전에 마을 이장을 통해 전달한 바 있어 경로당에는 평소 때 보다 어르신들이 많이 모였다. 차례를 기다려 머리손질이 끝난 어르신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활짝 폈다.

예쁘게 머리를 다듬고 나오신 박계심(80) 할머니는 “멀리 미용실에 나가기 불편한데 이렇게 봉사단이 경로당에 직접 찾아와 머리를 잘라주니 정말 고맙고 기분이 너무 좋다”고 말했다.

주민자치센터는 2년째 한 달에 한 번씩 포곡 외지에 계신 어르신들을 위한 미용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다음 달부터 목욕봉사도 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재영 기자  ultrasor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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