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장선생님이 우리학교 숲 해설사?!” 

1908년에 개교한 용인 양지초등학교(교장 권점호)에서는 최근 아주 특별한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1학년부터 6학년까지 모든 학급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교장선생님과 함께 하는 풀, 꽃, 나무 여행> 이 바로 그것이다. 

양지초등학교 33대 권점호 교장은 <자연, 사람, 문화의 어울림이 있는 양지 혁신교육>이라는 슬로건 아래, 7월 8일부터 24일까지 직접 교실을 방문하여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을 꾀하고 생명존중의식과 생태 감수성 함양을 위한 생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권점호 교장은 “도시에 사는 학생들은 자연을 접할 기회가 적다. 서툴더라도 직접 식물을 키우며 자연을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수업을 들은 6학년 윤00 학생은 “교장선생님께서 직접 학교 안팎의 여러 식물에 대해 설명을 해 주시니 무심코 지나치던 등굣길의 꽃과 나무들이 하나하나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교장선생님과 더욱 가까워진 것 같아서 좋다”고 말했다. 교사 김00은 “아이들 뿐만 아니라 교사들에게도 좋은 경험이 된 것 같다. 이 기회에 자연환경에 더욱 관심이 생겨 생동감 있는 생태감수성 교육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박재호 기자  insky1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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