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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죽전 행복주택’ 2개월째 공사 중단된 채 표류주민들, 행복주택 사업 백지화 요구 항의 빗발쳐
타당성조사 및 주민 여론수렴 부족 지적 꾸준히 제기돼
주민 50여명은 지난달 24일 경기도청 앞에서 ‘공사 중단’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경기도시공사가 추진 중인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 494-5번지 일대의 '경기행복주택' 건립을 놓고, 지역 주민에게는 고통을 주는 사업이라며 반발이 이어지면서 2개 월 째 공사가 중단되고 있다.

경기도시공사와 죽전동 주민들에 따르면 행복주택은 경기도가 18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대학생, 신혼부부 등 청년층의 주거안정을 도와 저출산 문제를 해결한다는 취지로 149가구를 짓는 것으로 진행됐다.

오는 9월쯤 신혼부부와 대학생, 청년, 고령자 등 주거약자들에게 분양을 목표로 했지만 당초 취지와 다르게 교통난, 주차대란 등의 우려로 정작 지역 주민에게는 고통을 주고 있다는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주민들이 가장 크게 반발하고 있는 것 가운데 하나는 입지선정이 잘못됐다는 지적이다. 상가와 아파트로 둘러싸인 좁은 공간에 행복주택을 계획해 가뜩이나 주차난을 겪고 있는 이 지역에 교통난을 더욱 가중시킬 수 있다는 것.

실제 인근은 1211가구 3371명이 거주하는 주거 밀집지역이어서 평소에도 심각한 주차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상태다. 행복주택은 11층에 149가구가 입주토록 설계됐으나 주차 면수는 50대 규모에 불과한 상태다. 특히 주변에는 초·중학교가 있어 통학하는 학생들의 큰 불편이 예상된다.

이에 주민 50여명은 지난달 25일 경기도청 ‘공사 중단’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주민들은 이날 행복주택의 건설을 백지화하고 체육공원을 확장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에도 관련 민원이 속속 접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지역주민은 “시행 전 면밀하게 주변지역 여건 및 타당성조사와 현재 거주중인 주민의 여론수렴 및 공청회 등 최소한의 절차를 거쳐서 시행하는 것이 옳음에도, 절차를 무시하고 졸속하게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공사 착공이후 수개월째 이를 저지하는 지역주민의 마찰로 공사 중단과 주민의 반대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곳 행복주택 현장은 죽전지역 6만 명 주민이 거주하는 지역이고 평소 출퇴근 시간은 물론이고 항시 교통체증이 심각한 상태이며 공사차량까지 운행될 경우, 말 그대로 이곳은 교통대란에 직면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경기도시공사는 주민들의 행복주택 사업의 백지화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 측은 계속해서 간담회를 통해 주민들과 합의점을 도출해 나간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범수 자유한국당 용인시(정) 당협위원장은 “이 일대는 출퇴근 시간에는 교통 전쟁을 치러야 하는 지역으로, 주차장도 턱없이 부족한 이런 곳에 행복주택을 짓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우리 아이들의 통학로조차 확보되지 않은 채 진행되는 전형적인 탁상행정의 표본인 행복주택 사업은 전면 재검토 되어야 한다.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용인시의회 윤재영 의원도 지난 4월 26일 제233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149세대가 입주하는 행복주택은 겨우 54대만 주차할 수 있도록 계획되어 있어 주차공간이 턱없이 부족해 인근 도로 등에 불법주차가 심각해질 것이고, 공사현장을 지나서 초·중·고등학교를 가야하는 학생들의 통학안전에도 문제가 있다”라며 “경기도의 사업이란 이유만으로 시민들의 고통과 불편을 더 이상 묵과하지 말고 용인시가 나서서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라며 용인죽전 ‘경기행복주택’ 추진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구명석 기자  gms7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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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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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전동 2019-05-28 16:32:03

    죽전이 난개발의 명소라고 더 이상 불리지 않기를 바랍니다.
    진짜 이런 곳에 개발 승인한 공무원 명단 공개하고 책임을 져야한다고 생각됩니다. 이런 일이 발생되지 않으려면 안일한 계획 및 실행을 한 공무원에 대한 문책이 반드시 뒤따라야 할 것입니다.   삭제

    • 콜마트 2019-05-28 11:43:09

      그쪽 골목으로 좁아서 소방차도 못들어와요~
      그런곳에 청년주택 원룸 149세대라니..
      참 기가막힙니다   삭제

      • 강서은 2019-05-27 23:33:15

        이런 문제 많은 난개발의 민원이 용인에 정말 많습니다 이 난개발 해결하시는 정치인은 용인의 영웅이 되실겁니다
        이런식으로 사업기획한 공무원 명단 공개하고 책임도 물어야 하지않을까요?   삭제

        • 죽전동파파 2019-05-27 23:08:12

          대표적인 탁상행정이지요. 현장조사는 하고 부지가 선정된것인지 의문입니다. 아이들이 대지초등학교에 다니는데 그쪽 난개발 심각합니다. 지금도 여기저기 공사중이던데 국가가 나서서 복지라는 명목으로 난개발을 가속화하는것은 틀린겁니다.현재 살고있는 사람들은 어쩌라고 대책없이 지어대기만 하는지ㅠㅠ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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