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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조합장 선거, '깜깜이 선거’에 현 조합장 대거 재등장부정 과열될라 과도 제한, 신인들 얼굴 못알려

지난 13일 치러진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용인시 지역은 현직 조합장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14일 용인시 처인,기흥,수지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동시 조합장 선거 개표 마감 결과, 용인에서 당선된 조합장 13명(무투표 당선 1명 포함) 중 10명(84%)이 현직 조합장 후보자다.

좌로부터 구성농협 최진흥, 기흥농협 한규혁, 남사농협 이호재 당선자

현직 조합장 후보자가 없는 3곳을 제외하면 조합 12곳 중 8곳(66%)에서 현직이 당선됐다.

산림조합은 단독 출마한 이대영 현 조합장이 13개 조합장 선거 중 유일하게 무투표 당선됐다.

처인구의 경우 용인농협 김상용 952표(득표율 47.22%), 모현농협 이기열 901표(득표율 58.5%), 남사농협 이호재 833표 (득표율 49.76%), 백암농협 윤기현 730표(득표율 49.32%), 원삼농협 오태환 690표 (득표율 47.71%), 이동농협 어준선 377표 (득표율 27.84%), 용인축협 최재학 507표(득표율 62.90%), 포곡농협 김순곤 861표(득표율 55.47%) 등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좌로부터 모현 이기열, 백암 윤기현, 수지 홍순용 당선자

또한 구성농협은 최진흥 후보가 득표수 454표(득표율 44.20)로 327표를 얻은 박종열 후보와 246표를 얻은 김영석 후보를 제치고 당선되고. 기흥 농협은 한규혁 후보가 1111표(득표율 91.36%)로 105표를 얻은 김민기 후보를 가볍게 누르고 재선에 당선됐다.

수지농협은 홍순용 후보가 583표(득표율 51.05%)를 얻으며 357표를 얻은 이흥열 후보와 202표를 얻은 김필수 후보를 꺾고 재선에 성공했다.

전국적으로도 이번 선거에서 선출된 조합장 1천344명 가운데 현직은 절반이 넘는 760명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1천334명으로 99.3%나 돼 압도적으로 많았고, 여성은 10명(0.7%)에 불과했다.

좌로부터 용인 강병옥, 용인시산림조합 이대영, 용인축산업 조합 최재학 당선자

이처럼 현직 조합장들이 대거 당선되는 반복 현상을 보인 탓에 지난 선거에 이어 선거법 개정 여론이 들끓고 있다.

공직선거와는 달리 후보자 정책 토론회나 연설회가 금지됨은 물론 선거운동 허용 범위가 좁아 현직 프리미엄을 안고 있는 현 조합장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이유에서다. 여기에 이 같은 ‘깜깜이 선거’ 영향이 각종 선거법 위반 사례로 이어지는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선거제도 개선을 위한 법 개정 등은 여전히 요원한 데다 불법 선거를 막기 위해 농협중앙회가 마련한 자금 지원 중단 등의 제재는 실제 적용 사례가 없어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다.

좌로부터 원삼 오태환, 이동 이준선, 포곡 김순곤 당선자

지방선거와 달리 예비후보 기간이 별도로 없는 데다 선거운동원이나 선거사무소 없이 후보 본인만 선거운동이 가능하고 연설회나 토론회가 금지되는 등 현직 이외에 신인들이 얼굴을 알리기는 쉽지 않다.

신인급 후보들의 손과 발이 묶이면서 평소 조합원들과 활발한 접촉을 지속해온 현직 조합장의 인지도를 극복하기 어렵다는 불만이 쏟아졌다.

한편 당선자들은 오는 21일부터 임기를 시작해 4년간 조합을 이끈다

박재호 기자  insky1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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