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에 퇴행성 관절염이 발생하게 되면 통증이 휴식을 취해도 호전되지 않으며, 무릎을 움직일 때 뼈끼리 부딪히는 느낌이 들고, 다리 모양이 내측으로 휘게 되고, 무릎이 다 펴지지 않고 구부려지지 않게 되어 일상 생활에 많은 지장을 초래하게 된다. 그러나 노인의 경우 다른 관절도 노화가 와 있으나 아프지 않으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따라서 퇴행성 관절염의 치료의 주목적은 통증을 없애주고 기능을 최대한 확보하는 것이다.

치료는 대중 요법, 약물 요법, 수술 요법으로 크게 세가지로 나눌 수 있다.
대중 요법이라 하면, 무릎을 보호해 주는 일상 생활에서의 방법을 말한다.
체중을 줄여 줌으로써 무릎에 부담을 줄여주고, 충분한 영양을 공급하고, 적당한 휴식을 취하며, 필요시에 보조기나 부목으로 고정을 해주고, 뜨거운 찜질 등 물리 치료를 하는 것이다. 또한 적절한 운동이 중요한데, 급성기를 제외하고는 몸에 맞는 정도의 운동이 꼭 필요하다. 무릎을 구부리고 펴주는 관절 운동, 다리 들어 올리기 등 근력 강화 운동이 필요하며, 일반적으로 관절염 환자에게 좋은운동은 평지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 등이며, 관절염의 정도에 따라서 적절히 선택되어야 한다.

물리 치료의 경우는 부종이 심한 급성기에는냉찜질 등 한냉 요법이 좋으며, 보통의 경우에는 온열 요법, 초음파, 마사지, 적외선 치료기, 저주파 치료 등이 도움이 된다. 최근에는 자가 물리 치료기구가각 가정에 많이 보급되어 있는데 자가 치료의 경우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병원에서 몇 차례 치료를 받은 후, 가정에서도 꾸준히 하는 것이 안전하다.

김지훈 다보스병원 진료부장  yonginnews@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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