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구(구청장 오세동)가 보행자 전용도로를 공원으로 리모델링해서 녹지공간 조성의 모범 사례를 남겼다.

구에 따르면 사업비 1억3천여만 원을 들여 풍덕천동 도장골 공원 옆 수지 소2-14호 도로 인근의 아파트 밀집지역 보행자도로 1059㎡의 공간에 교목 59주, 관목 2680주, 지피 1400본 등을 식재하고 자연석 느낌이 나면서 미끄럼 방지 효과가 있는 스톤페이브 포장을 하는 등 보행 안전도를 제고하고 공원 개념을 도입한 쉼터를 만들었다. 노후 보도블럭을 교체해달라는 아파트 주민 민원에 따라 공사를 계획한 수지구는 이동 인구가 많지만 삭막한 환경을 개선해야겠다고 결정하고 소공원을 조성하는 적극 행정을 추진했다.

구 관계자는 “급격한 도시화를 겪으면서 인구가 30만에 달하는 수지구는 그동안 수지체육공원 등 공원을 조성해 왔으나 이미 도시화된 공간에서 공원 조성용 부지 확보가 쉽지 않다”며 “아파트 밀집 지역 내 공원 개념을 도입한 보행자 도로 조성은 주민친화형 녹지공간 창출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기존의 보도블럭과 경계석은 인근 군 부대에서 전량 수거해 군 부대 내 식당 앞 보행로 포장재로 재활용될 예정이어서 자원 절약의 성과도 있다”고 밝혔다.

최신혜 기자  yonginnews@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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