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열린 용인시의회 예결특위에서 김민기 의원과 이만우 자치행정국장의 용인시 세수입에 관한 끊임없는 마찰이 이어졌다.

김민기 의원은 예결특위에서 “부동산실명법 위반 과징금 과 장기 미등기 과징금 30억원을 세입으로 잡지 않고 누락해 실제 세수입으로 잡아야 할 것은 잡지 않았다”며 “오히려 들어오지도 않을 예상세수입 100억원을 예산에 슬그머니 편성시켜 문제를 야기 시킨 집행부의 주먹구구식 예산편성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질타했다.

또한 행감에서 잘려나간 2009년도 예산은 내년도 상반기추경에서 채워주는 것으로 다수의원들과 집행부 간에 의견조율이 된듯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이날 개회된 예결특위에서는 각 상임위에서 계수조정된 사업에 대해 세밀하게 각 담당부서별 예산의 효율성과 어려운 경제사정을 감안해 예산절감을 강조하고 지적했다.

예결특위를 모니터링 하던 시민 유모(남.47처인구 삼가동)씨는 “이런 상황과 위의 정황이 사실이라면 시의회에서 예산심의를 할 필요가 있는 것인지 허탈감을 느낀다”며 “용인시 의원들의 역량이 이것밖에 되지 않은 것”이냐고 분통을 터트렸다.

한편 예산이 삭감된 부서에서는 “내년도 사업이 불가피하게 축소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며 부담스러워 하는 눈치들이였다. 

천홍석 기자  chs576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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