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인구보건소가 지난 9월과 10월 두 달간 40대 이상 중년 여성을 대상으로 진행한 중년 건강관리프로그램이 짧은 기간에도 성과를 거두면서 참가자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프로그램을 마친 후에도 동아리 형식으로 참가자들이 꾸준히 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것. 처인구보건소는 정규 프로그램 이외의 강사비 지원은 어려워 원래 프로그램을 진행하던 시간대에 장소와 기기설치 등을 지원해 체조 동영상을 틀어주며 참가자들이 함께 운동을 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중년여성 뼈건강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진행한 프로그램은 근골강화를 위한 골튼튼 예방체조 14회를 비롯 중년기 영양관리교실, 올바른 운동법과 건강운동, 건강생활 실천을 위한 금연, 절주 교육 등 총 17회에 걸쳐 건강관리를 위한 내용으로 진행됐다. 폐경기 여성에게 주로 발생하는 골다공증 등을 비롯한 각종 갱년기 증상에 대한 관리능력을 키우는 프로그램으로 주 2회 운영해 50명이 참가했다.

프로그램 시작 전과 후에 갱년기증상 개선 평가표(VAS)에 따라 혈관운동성 증상, 정신신경성 증상, 관절통증, 교원질 손실로 인한 증상, 골격계심혈관성 증상, 기타증상 등 6개 분야 49개항에 대해 질문을 한 결과 프로그램 전에는 참가자들은 모든 문항에서 50% 이상이 갱년기 증상을 호소했고 현기증, 피로, 불안, 집중력 감소, 우울, 건망증, 긴장, 관절통, 저림, 피부건조, 손발부종 냉감, 눈건조증 등은 참가자들의 70% 이상이 체험하고 있었다. 프로그램 종료 후에는 50% 이상이 증상을 느끼는 경우가 14문항으로 72% 감소했고 참가자의 70% 이상 체험하는 증상도 피부건조, 관절통, 눈건조증 등으로 크게 줄었다.

또, 기초체력은 근력이 6% 상승하고 유연성은 20%, 근지구력은 19.7% 상승했다. 체지방은 참여자 평균 27.1kg/㎡에서 24.5kg/㎡로 9.6% 감소했다.

처인구보건소에서 이번 프로그램을 운영한 박원령 씨는 “지난해부터 상․하반기 2회씩 중년여성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참가자들이 직접 운동을 하고 적절한 관리방법을 배우면서 수족냉증, 관절통 등 여러 증상의 개선을 체험해 프로그램 후에도 스스로 관리를 하려는 의욕이 높다”며 “내년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전까지 동아리에서 운동할 수 있도록 장소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지선 기자  yonginnews@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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