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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의회, 71일 만에 여‧야 합의로 파행 종식도시건설위원장‧경제환경위원장 등 일부 의장단 재구성 합의
이건한 의장, 본회의장서 성명서 발표…시민들에게 ‘공식 사과’

제8대 용인시의회가 시작부터 파행을 겪으며 공전을 거듭 한지 71일 만에 여‧야 합의로 끝났다.

시의회는 10일 오전10시 제227회 임시회 제1차 정례회 2차 본회의를 개회한 뒤 이건한 의장은 곧바로 정회를 선포하고 여야 협상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자리에서 여야 의원 8명은 도시건설위원장과 경제환경위원장을 재구성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내부 조율을 거치지 않아 경제환경위원장 자리에 대해서는 민주당 의원들의 투표로 결정했다. 투표결과 찬성 7, 반대 7, 기권 3이 나오자 의장에게 결정권을 넘겼고, 이 의장은 윤원균 경제환경위원장을 설득해 결국 사임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이로써 오후 7시30분께 여야 의원들이 전원 참석한 가운데 본회의를 속개했다. 제8대 용인시의회가 개원한지 71일 만에 여야 의원들 전원이 한자리에 모인 것이다.

이건한 의장은 이날 안건 처리 전 ‘소통과 협치, 상생하는 제8대 용인시의회를 위한 성명서’를 발표하며 시민에게 공식 사과했다.

이 의장은 “지난 6.13 지방선거를 통해 새롭게 구성된 제8대 용인시의회는 원 구성을 위한 첫 임시회에서 교섭단체 간 협의가 원만히 이뤄지지 않아 그동안 시민 여러분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면서 “용인시의회 의원 모두는 이에 대한 반성과 함께 앞으로 100만 용인시민의 민의를 대변하는 의원으로서 우리의 진정한 가치는 소속 정당의 정책 방향이나 이해득실이 아닌 시민의 삶과 행복에 있음을 다시 한 번 명심하고, 소통과 협치를 통해 상생하는 용인시의회를 실현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첫째, 교섭단체를 중심으로 정책협의회를 구성해 정례적인 소통의 창구를 만들고 이를 활성화하겠다. 둘째, 교섭단체 간 배려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협치의 근간을 다지겠다”면서 “앞으로 용인시의회의 모든 결정에 대의적․절차적 정당성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며, 이를 위해 교섭단체 및 상임위원회를 중심으로 의견을 나누고 뜻을 모으는 과정을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장은 끝으로 “시민의 뜻을 먼저 헤아리는 용인시의회로 거듭나고자 한다. 시민여러분의 성원과 관심을 당부드리며, 다시 한 번 송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번 시의회 파행사태로 여‧야 의원 간 불신과 갈등을 통한 상처가 남아 이건한 의장을 포함한 여‧야 의원들 29명이 우선적으로 이를 해소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시민 이모(40)씨는 “71일 만에 여‧야 합의로 파행이 종식돼 다행이지만, 이번 시의회 파행으로 시의원들에 대한 시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면서 “여야 의원들의 욕심으로 이러한 결과를 초래 한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의회정상화를 위해 의원들 간 불신과 쌓인 갈등 해소를 위해 서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명석 기자  gms7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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