궤양 환자 가운데에는 충분한 기간 치료 받지않고 중도에 그치는 사람들이 있어 어려움을 겪는 때가 많다. 위 통증이 아주 심해도 약을 먹으면 거짓말같이 고통이 사라지는 경우가 있어 아프지도 않은데 계속 약을 먹어야 한다는 사실을 믿기 어려워 중도에 치료를 포기하는 것 같다.

▲ 박실무 다보스병원 소화기내과전문의

물론 짧은 기간 안에 치유가 되기도 하지만 십이지장궤양은 8주, 위궤양은 12주의 치료로 반드시 완치 되어야만 된다. 나아가 위궤양은 양성으로 보이는 경우에도 악성궤양, 즉 암성 궤양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치료 전,후로 반드시 내시경검사를 해서 조직학적으로 암이 아님을 확인해야 한다.

 1. 흡연
담배는 위산 분비를 증가시켜 궤양을 잘 생기게 하고, 치료도 잘 안되며, 재발도 많기 때문에 반드시 끊어야 한다.

 2. 알콜
모든 알콜은 위산을 많이 분비하게 하여 이론적으로는 궤양에 나쁜 영향을 주지만 실제 궤양을 악화시키지는 않는다. 다만 증상이 나빠질 수 있음으로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3. 음식
외국의 조사에 따르면 섬유소가 많은 식품은 그렇지 않은 음식보다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보고가 있으나 식품의 종류는 궤양 치유와 관계가 없다는 것이 정설이다. 즉, 궤양 치료에 특별히 좋거나, 나쁜 식품은 없다는 뜻이다.
출혈의 위험성이 있는 심한 궤양이 아니면 굳이 미음이나 죽과 같은 부드러운 음식을 먹을 필요도 없다. 다만, 먹어서 증상이 나빠지는 음식물은 치유가 될 때까지는 삼가는 편이 바람직하다.

 4. 기호품
카페인이 많이 든 커피, 홍차 등도 위산 분비를 항진시키기 때문에 치료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발포성 음료수도 삼가는 편이 바람직하다.

 5. 기타
아스피린을 비롯한 여러 종류의 소염진통제는 궤양의 원인이 되는 바 이러한 약을 먹어야 할 때에는 반드시 전문의사의 조언을 들어야 한다.
스트레스와 같은 정신적 요인과 궤양 발병과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는 아직도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진 학자들이 있으나 요즈음은 궤양 발병의 직접적인 요인이 되는 것은 아닌 것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박실무 다보스병원 소화기내과전문의 (의학박사) T-323-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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