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수지구 성복동에 위치한 효자초등학교(교장 장은수)에서는 지난 6월 12일 화요일 6학년 1반 교실 및 북카페에서 2018 상반기 성찰과 나눔이 있는 배움중심수업 수업공개 및 워크숍을 관내 및 본교 교사 34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먼저 6학년 1반(교사 박민선)에서 Cospaces 프로그램과 VR기기를 활용한 가상공간 속 역사체험과 이를 토대로 역사토론을 진행하는 새로운 실험적인 수업을 구성하여 공개했다. 사전에 역사적 사건의 생생한 체험을 위하여 팀별 프로젝트 학습 형태로 일제강점기 역사적 사건을 조사하고 Cospaces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우리 역사 속 가상공간을 구성했다. 팀별 협의를 통해 수정 보완해 나가면서 초등학생수준이지만 나름 의미 있는 역사적 사건 현장을 3D입체 장면으로 구성해나갔다.

이렇게 구성된 가상현실 속 역사적 사건 현장을 공개 수업 시간 내에 VR기기를 활용하여 가상현실 체험을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질문을 구성하여 재미있는 역사토론을 실시했다. 이날 수업에 참여한 학생은 ‘단순히 글과 사진, 동영상으로 보는 역사 수업은 쉽게 이해되지 않았는데 우리가 직접 그 사건을 조사하고 3D로 만들어보고 함께 친구들과 토론하는 역사 수업은 재미있고 훨씬 더 이해가 잘 되었다.’라고 이야기 했다.

수업을 참관한 34명의 교내외 교사들은 2층 북카페로 자리를 옮겨 참관한 수업에 대한 성찰과 나눔의 시간을 가졌다. 가상현실 구성과 체험 등 새로운 매체를 활용한 수업이 학생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해 협의하고 앞으로 교실수업에서 이러한 매체를 효과적으로 사용할지에 대한 방향성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워크숍에 함께 참석한 경기도용인교육지원청 정수근 장학사는 ‘그동안 책과 단순한 미디어로 접하는 전달식 역사교육은 그 생동감과 흥미도가 적었으나 가상공간을 구성하고 체험하고 함께 토론하는 역사 수업은 학생들에게는 생생하게 살아있는 역사수업이다. 역사적 사건에 대한 이해뿐만 아니라 공감의 능력도 키워줄 수 있는 실험적인 활동이었다. 앞으로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이러한 가상현실을 활용한 수업이 어떻게 학교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적용되어야 하는지 지속적인 실험과 논의가 필요하다. ’라고 말했다.

신상훈 기자  shy963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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