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지난 19일 청덕초등학교(교장 이진건) 강당에서는 ‘다원’ 학부모회 주관으로 ‘친구 같은 아빠를 꿈꾸며, 아빠와 함께 120분’ 행사가 열렸다.

평소 바쁜 직장생활로 대화시간이 부족한 아빠와 자녀가 함께하는 시간으로 작년에 이어 청덕초의 단골 행사로 자리 잡게 되었다.

이날 총 30가족(60명)의 1~3학년 학생과 아빠가 참여했는데, 가정의 달에 열린 행사라 놀이를 통해 가족에 대한 서로의 의미를 찾아가고 가족애를 더욱 깊이 느끼는 행사가 되었다.

교감선생님의 인사말로 시작된 개회식 후, 지역이 전통놀이 강사를 초빙하여 마치 수업처럼 준비된 프로그램이 1차시~4차시 순서로 진행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1~2차시는 ‘마음열기 게임’과 ‘아빠와 아이가 친구되기’ 놀이로 진행하였다. 어색했던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놀이로 마음을 열었고, 아빠와 아이가 서로 역할을 바꿔가면서 원 술래잡기, 릴레이 제기 차기, 술래잡기 등을 통해 아빠와 아이가 서로 눈높이를 맞추고 단합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잠깐 휴식을 가진 후에 이어진 3~4차시는 ‘서로 어우러지기’ 와  ‘우리 모두 한 가족’이라는 단체놀이로 진행되었다. 각종 형태의 달팽이놀이, 수박·원두막·서리 놀이, 대동놀이, 숫자 짝짓기 등 쉽게 접하기 힘든 전통놀이를 함으로써 더불어 함께 사는 세상 속의 가족으로 혼자 보다는 함께 하면 더 즐겁고 행복하다는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놀이 시간이 되었다.

이 행사에 참석한 한 아빠는 “바쁜 일과로 행사 참여를 망설였었는데, 행사 내내 웃음이 떠나지 않는 아이의 모습을 보며 참석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앞으로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을 많이 갖도록 노력하겠다.”라며 행사 소감을 밝혔다.

행사를 주관한 학부모회 관계자는 “아빠가 자녀 양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아이들이 더욱 행복해지고, 아이들이 어른이 되어 보다 긍정적인 사회생활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이번에는 저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는데, 2학기에는 4학년~6학년 고학년을 대상으로 더욱 알찬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박재호 기자  insky1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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