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과 환절기에 가장 흔한 질병인 감기와 독감은 서로 비슷한 면도 있지만 다른 질병입니다. 감기 증상은 갖가지 감기 바이러스가 원인균이며, 독감 증상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원인균입니다. 감기보다 독감은 전염력이 더 강하고, 증상이 빠르게 진행되고 심하고 좀 더 오래가며, 열이 매우 높고 몸이 몹시 쑤시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감기보다 폐렴 같은 합병증이 생길 가능성이 조금 더 높은 질환입니다. 그러나 감기보다 심하고 무서운 독감이라 해도 그 성질을 잘 알고 대처한다면 그리 염려할 필요는 없습니다. 독감이 무섭게 유행해도 모두 다 걸리는 것은 아니며, 독감 환자와 하루 종일 접촉하는 의사나 부모라고 모두 독감에 걸리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감기와 마찬가지로 독감 바이러스 역시 현재 확실히 죽이는 약은 없습니다. 다만 일부 약제는 특정 독감 경과를 약간 줄여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결국 감기와 독감에 걸리지 않고, 또 걸렸더라도 빠른 회복을 바란다면 어떨 때 잘 걸리는 지, 잘 낮지 않는 까닭은 무엇인지 그 원인과 과정을 잘 알고 준비하고 대처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지요.

 독감은 말할 것도 없고 감기를 치유하는 데 무슨 요법이니 하며 참 요란스러운 것 같습니다. 이렇게 요란을 떠는 까닭 가운데 하나는 병과 치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감기나 독감 바이러스를 확실히 죽이는 약은 현재 없습니다. 따라서 치료는 주로 증상을 개선하는 데 맞추어져 있습니다. 현대의학을 필두로 대부분의 요법들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다만 동양의학이나 민간요법에는 증상 개선 효과와 더불어 약간의 면역력을 높이는 근원적 치료가 포함되었다는 차이가 있지요. 증상을 개선하는 관점에서 보면 사실 현대의학이 가장 확실하고 빠르지요. 무엇을 기준으로 치료할 것인가 각자 판단 기준에 따라 잘 선택해야 하겠지요.

 또 약으로 증상을 억지로 무리하게 가라앉히면 병이 더 악화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래를 뱉어내기 위한 기침을 억제하면 가래가 몸에 더 싸일 수 있지요. 이럴 땐 물로 목을 축여 가래를 묽게 만들어 잘 뱉게 도와주는 것이 더 좋지요. 콧물은 바이러스를 배출시키고 면역에 관련된 물질이 많이 들어있지요.

용인뉴스  webmaster@yonginnews.net

<저작권자 © 용인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