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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인시에 우산거치대가 설치된 버스 한대가 비 오는 날 시민편의를 제공하고 있어 화제다.

 화제의 버스는 바로 명지대~강남역을 운행하고 바로 경남여객 5001-1번 좌석버스(경기78아1135). 이 버스가 시민들의 입에 오르내리게 된 이유는 버스 안에 주인 없는 우산을 비치하고 갑작스레 비를 만난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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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에게 기쁨을 선사하는 우산 거치대는 버스 운전자인 김영길(남·55·고림동) 기사가 직접 고안해 냈다.

 승객들을 위해서 봉사 할 수 있는 것이 없을까 하고 고민해 오던 중 승객들이 모르고 두고 내린 우산거치대를 만들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한 것.

 김 기사는 이 생각을 바로 실천에 옮겼다. 버스에 주인 없이 나뒹구는 우산을 모아다 사비를 들여 수리를 하고 거치대까지 만들었다.

 김영길 기사는 “며칠 전 비가 오는 날 거치된 우산을 이용한 한 어르신으로부터 감사의 전활 받았는데 너무 뿌듯했다”며 “작은 일이지만 비 오는 날 우산을 미처 가져오지 않은 승객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 시민은 “우리사회가 점점 인정이 메마르고 개인주의 시대라 말들을 하는데 김 기사님과 같이 마음에서 우러나서 봉사하는 분들이 사회 저변에 있다는 것이 젊은 세대들에게 귀감이 된다”고 말했다.

천홍석기자 yonginnews@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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