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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상식> 가족의 파괴자 ‘치매(1)’

김00씨는 치매인 시어머니를 10년 넘게 간병하다가 우울증 와서 자살 시도하였습니다. 그 이유가, “자살하지 않으면 내 어머니를 죽일 것 같아서..”라고 합니다.

이처럼 치매는 오랫동안 돌보던 사람을 가해자로 만들기도 하고, 가족의 심리적 고통으로 원망의 화살을 환자에게 돌려, 환자에 대한 무관심과 심지어 방치하게 되는 무서운 질환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노인 인구 10명 중 1명은 치매로 특히 70세 이상에서는 5명중 1명이 치매이다.

의료비 지출도 치매(34.3%)가 암(15.1%)보다 2배 이상이며, 더구나 가족 중 누군가 치매 걸리면 한 사람은 생업을 포기하고 병수발을 해야 하므로 결국 가정이 파탄 되게 되므로 최근 국가에서는 적극적으로 치매를 관리하게 되었다.

치매 원인은 대략 70여 가지로 보는데, 대표적인 알츠하이머 치매는 전체 치매의 60-70%이며, 혈관성치매, 알콜중독성치매 등이 있다.

박선구 원장(러스크병원 재활의학과 전문의 겸 전 리우올림픽 대한민국선수단 주치의)

최근에는 고혈압이나 당뇨병과 같은 혈관을 손상시키는 질환이 늘어나면서 혈관 건강이 안 좋은 40-50 중년부터 치매가 시작되는 경유도 많아 졌는데, 이들 질환에서는 노년에 치매가 생길 위험이 당뇨병은 77%, 고혈압은 39%가 높아진다.

가장 많은 알츠하이머치매는 뇌에 베타아밀로이드라는 단백질찌꺼기가 쌓여 뇌세포를 죽이는 질환이다.

뇌는 몸 전체 체중의 5% 밖에 차지하고 있지 않지만, 전체 산소 소비량의 25-30%를 사용하는 일꾼이다. 단순계산을 해도 다른 세포에 비해 6배의 일을 하는 것이다.

이렇게 일하는 동안 발생하는 단백질찌꺼기는 인슐린 분해효소에 의해 분해되고, 뇌혈관 밖을 따라 흐르는 뇌척수액에 의해 청소가 되어져야 하는데, 당뇨병의 경우 인슐린의 증가로 분해효소가 인슐린 분해에 대부분 사용되어 찌꺼기가 분해되지 못하고, 또 각종 질병에 의해 뇌척수액의 흐름이 안 좋아지면 뇌 안에 청소가 안 되어 베타아밀로이드가 쌓이게 되어 치매가 발생하게 된다.

치매의 주요 증상은 집을 못 찾는 다든지, 날짜를 모르는 등의 시공간감각장애와 사람이나 사물을 못 알아보는 인지장애, 밥을 먹었는지, 돈을 계산했는지, 심하면 자신의 이름을 모르는 단기기억력장애 등이 있다.

동반해서 성격이 폭력적으로 변하거나 행돌과 말이 줄어드는 우울증과 같은 심리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특히 중년 여성의 우울증과 거의 증상이 비슷하여 구별하기가 어려우므로 가볍게 보아 치매를 진행시키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 밝혀진 바로는 병의 진행과정 상 최초로 나타나는 장애는 시공간감각으로 갑자기 여기가 어딘지, 집으로 가는 길을 모르겠는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대개 3년 후에 치매를 진단을 받게 되므로 이런 증상이 있는 경우는 더욱 적극적으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예방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최근에 병원에서 이루어지는 검사는 치매를 조기에 발견하는 방법이 아니고 주로 진행 된 이후 감별이나 확진을 하는 방법들로 조기 진단을 위해서는 본인과 가족들의 관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다음시간에는 진단법과 치료, 예방에 대해 알아보자.

 

 

구명석 기자  gms7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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