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남초(교장 강원하)에서는 지난 18일 오후 1시, 기존 과학실을 리모델링한 창의융합과학실 개관식을 가졌다.

용인교육지원청 홍기석 교육장과 정승진 초등교육지원과장을 비롯하여 관내 인사, 학부모, 재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하여 창의융합과학실 개관을 함께 축하하였다. 

언남초의 창의융합과학실은 교육부·한국창의재단의 보조금 4,500만원원과 학교예산 외 5,000여만원을 편성하여 총 9,500만원의 예산을 들여 2017년 6월 착공, 10월 준공되었다.

창의융합과학실에는 크롬북 31대, 태블릿PC 21대, LCD현미경 7대, 자석 아두이노 18대, 3D펜 16대, 3D프린터 1대 등 최첨단 정보기기 기자재가 구비되어 있다. 또한 글래스보드와 카메라를 모둠별로 각 7대씩 설치하여 협업과 소통이 이루어지는 학생중심 교육활동을 실현하고자 하였다. 

강원하 언남초등학교 교장은 이 날 개관식 기념사에서 “협업이 키워드인 미래사회를 살아나갈 우리 아이들에게 협력과 소통으로 배우고 익힐 수 있는 언남초 창의융합과학실은 미래 학교, 미래 교실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라고 전했다.

개관식에 이어 오후 2시부터 창의융합과학실에서 실시하는 과학수업(대상 : 언남초 3-4 학생)을 공개하였고, 이어 수업을 참관한 교내외 교사가 함께 참여하는 수업나눔회를 실시하였다.

학생들이 로봇 과학자가 되어 새롭게 발견한 미지의 환경에 적합한 동물로봇을 모둠 협업으로 설계하는 것이 이 날 수업의 주제였다. 학생들은 태블릿PC를 통해 그 동안의 학습에서 누적해 온 자료를 공유 사이트에서 확인·검색하고, 협업 과정을 거쳐 글래스보드에 동물로봇을 디자인하였다. 이를 다시 태블릿PC를 통해 상호간의 댓글로 공유하고 나눔으로써 수업시간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배움이 일어날 수 있는 수업을 진행하였다.

수업을 실시한 3학년 4반 담임교사(조윤아)는 다음과 같이 소감을 이야기했다. “처음에는 새로운 공간과 최첨단 기자재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으나, 동학년 선생님들과 함께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수업을 협의하는 과정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한 명도 소외되지 않고 배움의 주인이 되어 수업에 참여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미래교육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학교 창의융합과학실의 수업의 장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송정민 기자  bgg4135@naver.com

<저작권자 © 용인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