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갈오거리 무료급식소에 봉사자들이 활짝 웃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14일 (주)용인물류 한주식 회장이 신갈무료급식소에 식기세척기를 기증하는 행사를 가졌기 때문이다.

이날 자리에는 장경순 기흥구청장과 이 일을 주선한 박만섭 시의원이 함께 했다.

그동안 신갈무료급식소에서는 100여명분의 식사를 배식하고 설겆이 양이 많아서 봉사자들이 개수대와 바닥에 쭈그리고 앉아서 고생들을 해왔다.

무료급식소를 운영하고 잇는 이승준 목사는 독거노인들과 지역 어르신들에게 집밥 처럼 대접해 드린다고 싶어 11년 동안을 식판을 쓰지 않고 밥그릇, 국그릇, 반찬그릇을 동원해 밥상을 차리고 있다.

하지만 이날 한주식 회장의 후원으로 세척기가 들어가면서 설거지가 간편해지고 봉사자들이 여유가 생겼다.

한주식 회장은 “지역사회를 위해 따뜻한 봉사를 실천하고 있는 신갈무료급식소 이승준 목사와 관계자분들께 작은 보탬이 되고 싶어서 물품을 기탁했다.”며 성품 기탁 이유를 밝혔다.

무료급식소 관계자는 “소중한 성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탁해줘 감사하다”며 “전달받은 식기세척기는 무료급식소에 유용하게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어르신들이 이승준 목사에게 가을 소풍을 보내달라고 요청하자 그 자리에서 한 회장은 관광버스 2대 지원을 약속했다. 오는 26일 용인시민의 날을 앞두고 신갈무료급식소는 어르신들과 가을 소풍을 다녀올 예정이다. /신상훈 기자

신상훈 기자  shy963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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