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소상공인 보호와 활성화를 위해 용인시의 지원정책을 대폭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지난 23일 처인구 삼가동 사회적경제허브센터에서 소상공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소상공인 70여명과 토론회 형식의 특별좌담회를 가졌다.

법정경제6단체 용인시소상공인연합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좌담회에는 용인시소상공인엽합회 차동수, 김순태, 박영배, 조태희 부회장, 경기도의회 권미나 의원, 용인시의회 박남숙 부의장, 김희영 의원, 용인시청 김대열 투자산업국장, 용인시제과협회, 미용, 외식, 숙박, 옥외광고, 상가번영회, 보정동카페거리 번영회, 공인중개사용인협회 등 각 업종별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날 소상공인들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용인센터 건립 유치를 비롯해 소상공인 지원 확대, 특화골목 추진 등을 건의했다.

용인시소상공인연합회 우경수 회장은 “지난번 박남숙 부의장께서 시정 질의도 했듯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지역센터가 현재 수원에 있기 때문에 이용하는데, 불편이 많은데 용인에도 지역센터를 하루 빨리 설립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법정 경제6단체인 소상공인연합회의 정책활동 활성화 및 행정의 소통창구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각 상점가 구역 활성화와 거리재생사업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용인시소상공인연합회 김순태 부회장은 “용인시의 다양한 협동조합 협의체 단일소통창구와 시청의 담당자 선임이 필요하다”면서 “용인시 청년실업 및 취업난 해소를 위한 소상공인연합회와 문제해경을 위한 기관단체 및 대학등과 산학협력을 통한 정책제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희영 의원은 “경기도는 상인들을 위한 ‘으뜸맛집’지정 등 지원정책이 있으며 이에따른 시도 우수명품가게, 명인명장 선정 제도를 만들어 용인시 38만이상 자영업 가족들의 기와 용기 동기부여가 필요하다”면서 “경기도 용인시 소상공인의 날 제정 및 우수 중소상공인 선정 발굴 및 포상도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정 시장은 “올해 세 차례에 걸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용인센터 건립을 건의했다”며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답했다.

또 골목상권 활성화에 대해 정 시장은 “대형 쇼핑센터 등이 들어서면서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보정동 카페거리처럼 특화거리를 조성하고 전통시장 낙후 시설 현대화, 주차환경개선, 경영혁신 지원 등 다각적인 지원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거리재생사업이나 특화골목 지정 등은 관 주도의 인위적 조성보다는 주민과 상인이 함께 공감대를 형성해 지역 특색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민·관이 소통을 통해 협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 시장은 이와 함께 “향후 정책수립 시 소상공인들의 의견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 지원예산도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지역경제는 소상공업이 활성화 돼야 비로소 살아나는 것이고 용인시 3만8천여 소상공인들과 소통·상생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좌담회에 참여한 소상공인들은 “시장과 직접 소통할 수 있어 매우 유익했다”며 “정책을 수립할 때 소상공인들의 의견이 많이 반영됐으면 좋겠고 이런 자리를 자주 마련해 줬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구명석 기자  gms7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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